고전수필의 맥을 잇는 현대수필 작법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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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필과 고전수필의 연관성 내용이 흥미로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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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진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67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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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눈을 감고 진자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내가 진자(振子)를 본 것은 그때였다. 교회 천장에 고정된, 긴 철선에 매달린 구체(球體)는 엄정한 등시성의 위엄을 보이며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다. 까소봉은 그때, 진자가 흔들리는 주기는 철선 길이의 제곱근과 원주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원주율이라는 것은 인간의 지력이 미치지 않는 무리수임에도 그 고도의 합리성이 구체가 그려 낼 수 있는 원주와 지름을 하나로 아우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구체로 된 동추는 커다란 채색 유리를 통해 들어온 석양에 빛나면서 흔들릴 때마다 그 빛을 되쏘았다. 동추가 되쏘는 일렁이는 빛살은 창백했다.

 

 

6월23일 오후4시, 진자는 한쪽에서 천천히 다가와 중심으로 게으르게 날아갔다가 진동의 중심에서 다시 힘을 얻을 운명인,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평행 사변형을 자신있게 통과했다.나는 경외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진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야코포 벨보가 옳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나는 그가 지나친 미학적 집착 때문에 진자를 두고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진자에 대한 생각에서 그가 보여 준 상상력의 비약이 무형의 암적인 존재가 되어 그의 영혼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만일 진자에 관한 그의 말이 옮다면 계획이니 우주적인 음모니 하는 것도 헛소리가 아닐 터였다. 그렇다면 내가 하지 전날 밤에 바로 그곳에 있게 된 것도 잘한 일인 셈이다. 야코포 벨보는 미치광이가 아니었다. 그는 유희를 통하여 진실을 발견한 셈이었다.

 

 

 

설명서는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과 교류의 전당을 만들고 싶어 하는 대회의 점잖은 신사분들 덕분에 사업의 결실이 가능했다고 장황하게 생색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업을 결실을 서술하는 데 사용된 언어가 프랜시스 베이컨이 <새 아틀라티스>에서 솔로몬의 전당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 바로 그 언어였는데 내가 어떻게 그걸 믿을 수 있겠는가. 나, 야코포 벨로, 디오탈레비, 이렇게 셋만이 진실에 접근한 것은 아닐까?

 

 

밤만 거기에서 지내면 답이 마련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자면 문을 닫는 시각에 박물관에 눌러앉아 여기에서 밤을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을 주었다. 힘을 내어라 <지혜>같은 것은 생각지 말라. 오로지 <화학>에서 도움을 구하라.

 

 

20세기를 대표하는 기호학자이자 미학자, 소설가, 철학자, 역사학자, 인류학자등 많은 수식어가 필요한 이탈리아의 거장. 움베르토 에코의 이번 작품은 광신과 음모론의 극한 에코의 미스터리소설 [푸코의 진자] 1988년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장편소설로 이번에 개정판으로 출간된 책입니다. 읽는 내내 해박한 지식이 총망라되어 탁월한 이윤기번역가에 의해 읽기의 흥미와 재미를 더합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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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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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각자 세 개의 소원을 빌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Three seperate man could each have three wishes from it.”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작가는 수많은 희극과 공포물의 단편을 남긴 소설가로 1980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의해 ‘근대 영미문학 걸작 50편’에 선정된 [원숭이의 손] 단편이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했습니다. 부유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여기며 살던 화이트 가족의 무서운 불행은 인도에 다녀온 부대 선임부사관 상사 모리스로부터 받은 주술이 걸린 [원숭이의 손]에서 시작합니다.

 

늙은 수도승의 주술이 걸려 있고 작은 마을 주민들이 신처럼 모시던 사람이었죠. 그는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하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어요. 이야기하는 모리스의 표정이 농담기 없이 진지했습니다. 첫 주인도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처음 두 개의 소원은 뭐였는지 모릅니다만, 마지막 소원은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리스는 원숭이의 손을 벽난로 불길 속으로 던지자 친구 화이트는 얼른 그것을 꺼냈습니다. 원숭이의 손은 모리스의 손을 떠나 이제는 화이트 가족에게로 갔습니다. 화이트 가족은 인도 수도승이 주술을 건 '원숭이의 손'은 세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했는데. 그들은,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 소원은 과연 이루어졌을까요?

 

“내 소원은 200파운드야!”

화이트 부인은 웃으며 출근하는 허버트를 배웅하고 돌아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고 마는 남편의 순수함 덕분에, 가족간의 행복하고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부인은 그저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우체부가 찾아와 문을 두드렸을 때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문을 열었고, 도착한 것이 재단사가 보낸 청구서뿐이라는 사실에 다소 실망했으며 은퇴한 군인의 알코올 중독성 허언증에 관하여 약간은 경솔하게 투덜거렸다.---p49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한다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He wanted to show that fate ruled people’s lives and that those sho interfered with it did so to their sorrow.”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뭔가를 얻으려는 욕심은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반드시 내어 주어야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세 번째 소원을 남겨두고 마칩니다. 작가는 가지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지금의 현실을 송두리째 모험을 걸수 있는지 독자에게 물어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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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발견 (양장) - 앞서 나간 자들
마리아 포포바 지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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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부터 현재까지 인물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재를 찾아가는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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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해이수 지음 / 뮤진트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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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준 온기를 읽는 작가의 시선 해이수 작가의 첫 에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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