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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ㅣ 현대지성 클래식 36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평점 :

자기 신뢰 (Self-Reliance ) 는 제목이 말하듯이 자기 자신을 믿어라 입니다. 미국의 초월주의자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수필집이다. 그는 미국 보스턴 출생으로 7대에 걸쳐서 성직(聖職)을 이어온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829년 유니테리언파(派) 보스턴 제2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나, 그의 자유스런 입장에 대해 교회가 반발하여 1832년 사임하였고 그를 중심으로 조직된 ‘초월주의자 클럽’을 중심으로 하여 1836∼1847년에 걸쳐 초월주의운동(超越主義運動)을 추진하였는데, 그것은 신플라톤주의, 독일 관념론, 동양의 신비주의의 영향하에서 정신을 물질보다도 중시하고 직관에 의하여 진리를 알고, 자아의 소리와 진리를 깨달으며, 논리적인 모순을 관대히 보는 신비적 이상주의였습니다.
이 작품은 에머슨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며, 각 개인이 순응과 잘못된 일관성을 피하고, 자기 자신의 본능과 생각을 따를 것을 주장한다. 에머슨은 개인주의를 강조하였고, 개인주의가 삶에서 개인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였다. 그는 누구나 다 단지 그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기만 한다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인생에서 배우고, 잊어버리고 또다시 배우는 것을 설명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다.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확신이 드는 순간이 온다. 또한, 좋든 나쁘든 자신이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제 운명의 몫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을 맞이한다. 이 세상은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경작지를 자기 자신의 노동으로 갈지 않으면, 단 한 알의 옥수수도 그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인간 내부에 깃든 힘은 본래 새롭다. 그 새로움 때문에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예상하지 못하는데, 직접 뭔가를 해보아야만 비로소 자기 능력을 알게 된다.
자연은 감상주의자가 아니다. 우리를 달래지도 않고 비위를 맞추지도 않는다. 우리는 세상이 냉혹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은 거칠고 심술궂으며, 남자와 여자를 물에 빠뜨려 죽이는 것을 개의치 않고, 상인의 배를 먼지 한 알처럼 삼켜버린다. 추위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 피를 차갑게 하고, 다리를 마비시키고 마치 사과 한 알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람 몸을 얼린다. 질병, 알씨, 운수, 중력, 번개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찾아온다. 섭리가 펼쳐지는 방식은 약간 무례하다. 뱀과 거미의 습성, 호랑이와 사납게 뛰어오르는 다른 맹수들의 물어뜯는 모습, 아나콘다의 똬리에 걸린 먹잇감의 뼈가 우두둑 부러지는 소리, 자연의 시스템 내에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지고, 인간의 습성은 동물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진리는 사람안에 존재하며, 이것이 바로 권위이며 종교같은 기관이 권위를 갖고 있지 않다. 에머슨의 수필은 한가지 주제로 일관되어 있는데, 그것은 "네 자신을 신뢰하라"라는 것이다. " 우리가 우리자신을 장악하지 않는다면, 주변환경이 우리를 장악할 것이다."
수필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순응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독자에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네가 옳다고 하는 것을 하라라고 주장한다. 에머슨은 독자에게 자기 자신을 순응의 제약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주장한다. 그는 공동체나 친구들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자기자신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묵상하기를 권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다. 요즘 유행하는 자기애가 충만한 책으로 지칠대로 지친 현대인을 위해 마음치유하기 좋은 책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