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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3 - 십상시의 나라, 환관의 몰락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p. 75 “한나라는 이제 끝장입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어리석기 이를 데 없는 망국의 군주입니다!” 멸문지화를 면하지 못할 조조의 말에 황완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미 정치적 핍박을 당할 대로 당해보 황완은 황급히 조조의 입을 막았다. “목소리를 낮추게.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는 걸 모르나? 내가 이 일을 알려주는 것은 자네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네. 어차피 때가 되면 환원들이 십분의 일의 값을 치르고 자재를 받아들일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일세.”
그렇다. 남궁재건을 위해 구입한 자재값 중 십분의 구는 환관들의 주머니와 전쟁으로 바닥난 황실의 국고를 채우기 위함이라는 속셈을 이제야 알 것 같았습니다. 군주가 백성들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늘을 기만할 수는 없다고 조조는 분노하였고 이제 조조는 관직에 연연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관리 생활은 외나무다리를 걷는 것처럼 위험하고 앞날도 막막했기에 지난 10년간의 고생을 뒤로하고 마침내 막판 승부수를 던져 보기로 하는데... 조조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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