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독서열 - 스스로 배우는 독자와 서적 유통
스즈키 도시유키 지음, 노경희 옮김 / 소명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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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에도의 독서열 스스로 배우는 독자와 서적 유통

 

에도의 독서열은 스스로 공부하는 독자와 서적유통이라는 책 이름처럼 에도 시대의 독자와 서적 유통의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한 권의 책이 그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밝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에도시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착실히 획득하였던 지식은, 그들에게 독서 생활과 문자를 이용한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열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일본의 근대가 아시아권에서 가장 빨랐던 이유는 독서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18세기 이후 에도 후기에 사서(四書)를 비롯한 유학 경전에 히라가나 해설을 붙인 <경전여사(經典余師)> 시리즈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는 스승에게 전통적인 한문 읽기 방법인 소독(素讀)’을 배우지 못한 서민들도 책을 통해 독학으로 유학을 배울 길이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에도 시대의 사람들은 커다란 변혁을 바라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 이대로의 상태가 끝없이 계속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매너리즘이 오히려 미덕이었고 변치않고 흘러가는 시간이 주는 따분함도 아늑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에도 시대의 사람들은 허용된 상황 속에서 독학으로 학문을 수행하였고 미래에 짓눌리지 않고 큰 마음으 게속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인간의 정보나 식견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시대를 막론하고 독서의 필요성이 중시되는 것 같습니다. 에도시대의 문화에 대한 책은 몇권 읽었지만 독서에 관한 책은 처음이어서 알아감의 소중함을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책 속에는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살아가면서 이발업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 사람이 매일의 생활에 쫓겨 스승에게 배우지 못함을 한탄하다 틈을 내 히라가나 해설이 붙은 책을 가지고 일본이나 중구책과 가까이 하게 되어 독학의 학문이 완벽히 이해되진 모했지만 고금의 흥망성쇠는 알게되었다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불우한 환경탓을 하지않고 배움을 택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가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독의 스승을 구하지 못할 경우 독학으로 학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그때 필요한 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경전여사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 경전여사의 양식을 모방한 일련의 여사까지 등장하였다.---p.190

 

서적 향유와 관련한 일기나 장서 목록, 혹은 서적 구입에 관한 사료 등 개인의 독서 실태를 보여주는 미시적 자료들이 언급됩니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 에도시대의 역사적 큰 흐름을 만들어 낸,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독서 활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식자층의 증가, 배움에 대한 욕망, 시간과 물질적 여유 증가, 대중을 상대로 한 출판업의 발달 등이 어우러져 엘리트계층에 국한됐던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이끌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 스즈키 도시유키(鈴木俊幸)는 동경 중앙대학 문학부 교수로 일본 에도시대 서적 및 출판문화사 연구의 권위자입니다. 전통시대에 스승에게 나아가지 않고 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일이 가능하게 된 세상이 그 이전과 얼마나 다른지 오늘날 SNS1인 미디어 등으로 집단 지성이 형성되고 새로운 문화가 펼쳐지는 것에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이를 손에 들고 있는 향유자이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책은 곧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책은 그것을 읽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그 존재와 의의를 주장할 수 있다. ---p.7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독서를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모두다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이유로는 지식과 교양 함양을 위해서, 재미가 있어서, 취미를 살리기 위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독립서점들이 문을 닫고 대형서점들도 영업의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얼마전 보도에 의하면 한달에 책을 한권도 안읽 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에도시대의 서적 향유와 관련한 일기나 장서 목록, 혹은 서적 구입에 관한 사료 등 그간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개인의 독서 실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시적인 귀한 자료들입니다. 에도시대에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어 낸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독서 활동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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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자 - 『논어』의 숨은 명언들 제대로 읽기
이수정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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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진짜 공자 논어의 숨은 명언들 제대로 읽기

 

모두가 아는 공자 속에 감춰진 본 모습을 헤아리다!

 

공자는 춘추시대의 예와 악을 정리하여 유학의 기초 경전을 정립 이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 실현을 목표로 많은 제자들을 가르친 인물입니다. 이수정 저자는 논어를 읽으며 느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진짜 공자를 제대로 알아보기에 좋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오독을 바로잡고 공자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논어 자한 25장에 나오는 삼군가탈수필부불가탈지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하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수는 빼앗을 수 있어도 필부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삼군은 큰 제후국의 군대로 112,500, 천자는 6·제후는 3·2·1군을 보유하던 대병력이었습니다. 삼군의 용맹은 남에게 있고 필부의 뜻은 자신에게 있어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뜻은 빼앗을 수 없다는 큰뜻으로 사람의 뜻의 존귀함을 이르는 말로 풀이됩니다. 외압에 맞서 자신의 올곧음을 굽히지 않으려 할 때 쓰는 말로 요즘 세태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공자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쓴 쇼펜하우어처럼, 만유에 깃든 보편적 의지나 혹은 니체처럼 만인에게 깃든 힘을 향한 의지 같은걸 논하려던 것은 아니라 어쩌면 그런 게 보이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개탄스럽게 여겨 표현한 걸로 저자는 해석했습니다. 독자도 이 말을 새기면서 자신을 점검해 보는게 어떨지 생각됩니다.




 

진짜 공자를 제대로 읽는 책!

 

 

논어를 읽음으로써 공자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자의 수많은 어록에 담긴 글을 읽었어도 정작 공자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자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이었을까? 싯다르타나 예수의 경우가 그러하듯, 실제 공자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관련 자료는 불충분하고, 그나마도 후대의 윤색과 왜곡을 거친 것이 많습니다. 공자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승 자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데 그 자료 대부분이 기억의 재구성이자 문학적 형상화의 결과로 기억이란 선택적일 수밖에 없고, 그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기억할 때 존재했던 어떤 필요입니다. 사마천의 사기, 공자세가(孔子世家)후반부 역시 현실 정치에서는 실패했으나 강학의 영역에서 성공하는 공자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천하의 군주로부터 현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있었고, 살아 있을 때는 영화를 누렸으나, 죽으면 끝이었습니다. 공자는 관직 없이도 열 세대를 지나서도 배우는 이들의 종주가 되었습니다. 독자는 공자를 성인으로 생각됩니다우리는 공자라는 실존 인간에게 가닿을 수 없으나 논어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실존 인물 공자라기보다 논어가 전하고 있는 공자의 이미지로 생각됩니다.

 



논어의 숨은 명언들 제대로 읽기!

 

 

'진짜 공자'를 제대로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독을 바로잡고자 노력했고 매력적인 철학자로, 생각과 언어의 천재로 인격과 행위의 모범이었고 시와 음악과 즐긴 너무나도 인간적인 인물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공자의 말씀은 2천년의 시간이 흘러서도 우리에게 읽혀지고 있는 사실만 봐도 그의 철학에서 배울점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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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의 마지막 새
시빌 그랭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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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 바다의 마지막 새

 

언어로 소통할 수 없는, 인간이 아닌 동물이,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소설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사랑한다는 것

세상에 하나 남은 개체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것

 

 

1835년 북유럽의 동물상을 연구하러 떠난 젊은 생물학자 오귀스트, 그는 아이슬란드의 어느 섬에서 우연히 멸종을 앞둔 <큰바다쇠오리> 한 마리 바닷새를 구하게 됩니다. 전쟁과 환경, 생명과 종, 인류세에 관한 사회적인 주제들을 세밀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탐구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차원의 글쓰기로 도약한다는 평을 받는 작가 시빌 그랭베르의 장편소설 그 바다의 마지막 새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사랑한다는 것. 프랑스어와 이탈리아 번역가로 유명한 이세욱 님의 번역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1844, <큰바다쇠오리>는 멸종했다.





 

날아다니는 새들이 울면서 해안 절벽 주위를 돌았다. 기나긴 세월 이어져 온 행복과 평안 때문에 날개가 작아져 버린 큰바다쇠오리들이 재난의 순간을 맞닥뜨리고 있었다. 오귀스트는 작은 배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는 검은 형테가 바닷속에서 배 가까이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큰바다쇠오리였다. 그가 큰바다쇠오리를 배로 끌어올리자, 바닷새가 부러진 한쪽 날개를 배에 매단 채로 울부짖었다. 오귀스트는 그에게 <프로스프>라 이름 붙이고, 거대한 종말을 마주한 그들은 위태롭고 눈부신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인간은 동물을 팔거나 잡아먹어야 하고 아니면 동물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는 것, 그것은 이곳 섬사람드릐 생득적인 개념 같은 것이었고 이는 귀스가 스트롬니스를 떠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모든 박물관이 큰바다쇠오리를 찾고 있었고 파리에서도 큰바다쇠오리를 소장한 곳은 없으며 프랑스에서 스트라부르에 있는 박물관 단 한 곳만이 그 새를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남획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마리의 크바다쇠오리를 붙잡은 외귀스트는 이 새를 숙소로 데려와 관찰하게 되고 프로스프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난 큰바다쇠오리를 팔지 않을 겁니다. 저 새를 산 채로 릴의 자연사 박물관에 보낼 거라고요!





 

 

그렇게 그들은 세상의 생명에 관해 함께 공부했고 생명의 풍요로움에 경탄하면서 생각하면 할수록 무한히 펼쳐져 있는 그 다양한 형상들은 어떤 감춰진 질서에 응답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런 기적은 마냥 놀랍고 신비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로스프와 함께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귀스트의 처음 생각은 변해갑니다. 오귀스트는 새를 박물관에 보내 연구의 대상이 아닌 생명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오귀스트는 큰바다새오리가 곧 멸종할 것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무겁고 슬프게 받아들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과정

 

언어로 소통할 수 없는, 인간이 아닌 동물이, 우리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인상적인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 그랭베르는 동물을 기리는 책에 수여하는 3천만 친구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소설은 1835, 북유럽의 동물상을 연구하러 떠난 젊은 생물학자 오귀스트가 아이슬란드의 한 섬에서 우연히 멸종 위기종인 큰바다쇠오리를 만나 관계를 맺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 인간에 의해 멸종된 큰바다오리새

 

1832년에는 수집벽에 사로잡혀 있던 한 사냥꾼이 아이슬란드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큰바다쇠오리를 잡아 온 뒤에 그 중 한 마리의 박제 표본을 파리 자연사 박물관에 팔았습니다. 그 뒤로 12년 뒤1844,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두 개체가 아이슬란드 난바다에서 잡혔고 그 뒤로는 아무도 살아 있는 큰바다쇠오리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라에서는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해 다양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개발이나 벌목으로 많은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하나 남은 개체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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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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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삼국지 인생 공부_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천하를 움직인 심리 전략-

-삼국지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삼국지 인생 공부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책으로 삼국지속 인물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했던 말이나 정치와 전쟁, 인간관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뛰어난 글 등 30개의 삼국지대 문장을 선정하여 실은 책으로 그 명문장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기에 좋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직장, 친구, 연인, 가족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책속에 좋은 말이 있습니다. “관계는 조건이 아니라, 진심이 만드는 것입니다. 인정 받을 때 충성을 다하고, 사랑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누군가 진심으로 나를 알아보고 인정해준다면, 그 관계를 위해 진심을 다하고자 하는 그 마음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며 나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 그 사람 앞에서 우리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집니다. 가장 깊은 관계는 언제나 지기 知己의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지기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당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13. 지혜는 남을 아는 데서 시작되고, 깨달음은 자신을 아는 데서 완성된다.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知人者智 自知者明(지인자지 자지자명) -유비

 

요즘 우리는 타인의 말과 행동을 빠르게 판단하고, 몇 초만에 평가해 버립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타인의 속을 꿰뚫는 데는 민첩하면서도 자기 내면의 동기화는 외면한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에서는 삼국지의 유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끊임없이 도망치고 패배를 거듭하면서도 결국 촉한을 세운 인물로 그의 성공 비결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과 스스로를 아는 능력을 들었습니다. 그는 천하의 패권을 쥐고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보완해 줄 뛰어난 인재들을 찾아내는 능력, 중요한 순간 재갈량을 찾아간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맹한 장수 관우와 장비를 거느리고 있었지만 뛰어난 책사를 찾지 못하던 차에 자는 공명, 세상은 그를 와룡이라 불리는 재갈량을 알아본 것입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싸우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국지 마음공부는 여러 인물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했던 말이나 정치와 전쟁, 인간관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뛰어난 글입니다.책 속의 30개의 삼국지대 문장을 이해하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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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단편선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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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모더니즘과 실존주의를 아우른 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 문학의 서막을 알리는 단편 3(화부.선고.변신)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생전에 몇 편의 단편만을 발표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 중 카프카의 초기 대표 단편 화부」 「선고」 「변신을 한데 묶은 카프카 단편선 변신이 소담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단편선은 인간 존재의 불안과 사회적 소외, 부조리한 현실과 자아의 갈등을 밀도 높게 그려 낸 카프카 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불안과 소외의 시대에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작품 화부의 이야기는 카를 로스만이 부모의 결정에 따라 미국행 배를 타는데 하녀와의 일로 인해 추방되어 혼자 미국에 도착합니다. 배 안에서 독일인 화부(선원)를 만나, 루마니아인 기관사에게 괴롭힘당하는 화부를 도와주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합니다. 화부를 변호하고 공정한 심판을 요구하면서 카를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려 하지만 보수적인 외삼촌을 만나면서 또 좌절됩니다. 카를은 화부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지만, 결국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관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소외되어 버림받은 인간 탐구

치열한 삶을 살았던 실존주의 대표 작가의 걸작 세편!



 

작품 선고는 결혼을 앞둔 게오르크가 아버지와의 대화 끝에 익사형 선고를 듣고 다리 아래 강으로 몸을 던지는 이야기로 원제는 ‘Das Urteil’이며, 1912년에 완성되어 1913년에 발표되었고 카프카는 이 작품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게오르크는 페테르부르크의 친구에게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숨긴 채 편지를 쓰려다, 아버지의 노쇠한 모습에 충격을 받고 결혼 소식을 알리려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성공을 비아냥거리며 너에게 물에 빠져서 죽을 것을 선고하노라!”라고 말하고, 게오르크는 아버지, 어머니, 전 그래도 항상 부모님을 사랑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곧바로 강물로 으로 몸을 던집니다.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태도에 놀랐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번역 & 새로운 편집 & 감각적인 표지



가리 하나를 움직여 만져 보려 하다가 곧바로 그만두었다. 가리가 닿는 순간 온몸에 오싹 소름이 끼쳤기 때문이었다. 그레고르는 조금 전의 자리로 미끄러져 되돌아왔다. ‘너무 일찍 일어나면.’ 그는 생각했다. ‘사람이 아주 멍청해지는 거야. 사람은 충분히 잠을 자야 해. 다른 외판 사원들은 왕의 후궁들마냥 편하게 살고 있잖아. ---p.99

 


위 문장이 그동안 주인공 그레고르가 얼마나 가족들을 위해 헌신해 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하필이면 왜 이렇게 힘든 직업을 택했을까! 매일매일 떠돌아다녀야 하고 이놈의 출장 영업은 보통 내근 보다 훨씬 더 힘들잖아. 여행하면서 하도 고생을 하니까 이제 완전히 진이 빠져 버렸어.” 작품 <변신>에서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게 하면서 공포를 알게 하고 흉하게 변한 모습에 그동안 헌신적으로 돌보던 가족들의 홀대가 시작되었고 사회로부터 외면으로 고립하게 만드는 환경이 완벽한 실존을 이야기 하며 주인공은 모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죽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카프카의 작품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된 점을 인간의 존재와 소외에서 오는 허무를 본인의 작품에 실었습니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다 보면 복잡한 미로 속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숨바꼭질 하듯 한 문장에 꽂혀서 읽은 곳을 반복해서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카프카의 친구였던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모든 원고를 불태워 달라고 유언했는데 소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단 친구는 원고를 잘 보존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출판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들을 읽을 오랜 시간을 흘러도 계속 읽을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들춰내서 치유해주는 프란츠카프카의 작품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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