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
마크 갈레오티 지음, 이상원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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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문화 자본에서 기술혁신까지 모든 것을 국경 밖에서 구했기 때문에 바이킹과 몽골, 십자군 독일 기사단과 폴란드인들, 나폴레옹의 프랑스, 히틀러의 독일 등 외부의 침략을 많이 받았습니다. 류리크의 도착에서부터 몽골의 침략, 영토 확장, 왕조의 탄생과 몰락, 볼셰비키 혁명과 소비에트 정권, 개방정책에 따른 혼란, 그리고 현재의 푸틴의 장기 통치까지 러시아를 다스리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다층적인 면모를 뽐내는 러시아

 

옛날 옛적에 세 도시가 있었다. 이 세 도시는 러시아가 택할 수 있었던 각기 다른 세 가지 길을 대표했다. 키예프는 가장 위대한 도시인 동시에 가장 전통적인 봉건적 중심지였다. 그 권력은 가문의 혈통을 통해, 그리고 키예프가 루시의 심장이자 영혼이라는 믿음을 통해 표현되었다. 공후 한 명 혹은 가문 한 곳이 키예프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계속 일어났지만 모든 경쟁자들이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했다. 더 많은 영토를 얻기 위해 공후들 간에 끝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 p.49

 

 

서구의 문물을 들여와 국가를 발전시킨 위대한 개혁 군주로 평가받은 표트르대제(1672-1725)가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표트르가 근대화 개혁가였는지의 여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지만 러시아를 하루빨리 강력한 국가, 존경 받는 국가로 만들고 전쟁에 승리하려는 열정에 넘쳤다는 점은 분명 합니다. 근대 국가의 초기 사회보장이라고는 기껏해야 자선행위, 최악의 경우에는 굶으며 버티기였던 그 시절에도 러시아는 여러 면에서 군사력 지원 체제를 갖추었고 1705년이 되면서 중앙정부 예산에서 군사비 지출이 65-95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관료 체제와 효율적인 조세 운영했고 그로인해 수십만 농민들이 전쟁과 건설 사업에 동원된 점과 과한 세금을 거두어 들인점은 안타까웠습니다.

 

 

드미트리는 전쟁을 원치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긁어모아 돈을 마련하겠다는 작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마이 칸의 공격 소식이 들려오자 궁여지책으로 대의를 만들어냈다. 싸워야 한다면 킵차크한국에 대항하는 전쟁이라는 명분을 세운 것이다. 이를 통해 부역에 앞장서던 도시 모스크바를 독립 운동의 선봉장으로 변화시키고 루시 전체를 지배하는 존재로 만들고자 했다. --- p.61

 

 

이반 3세는 당시 이미 프라하나 피렌체의 두 배 규모였던 모스크바를 제대로 된 콘스탄티노플 후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이탈리아 건축가들을 초청해 크렘린성을 확장했고, 새로운 신민들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공물로 탑과 대성당을 지었다. 이는 실제 권력에서의 변화도 상징했다. 전통적으로 대공은 대귀족과 공후들에게 형식적으로나마 조언을 구해야 했으나 이반 3세는 이들을 그저 신민으로 대했다. 차르, 즉 황제 칭호를 처음으로 공식 사용한 것은 그의 손자인 이반 4세였지만 실상 차르라는 용어는 이반 3세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 p.73

 

러시아는 서구 열강이 되기보다 그저 서구 열강과 대등한 나라처럼 보이도록 해야 했을까? 나름의 방식을 고수해야 했을까? 근대화의 외면을 넘어 그 핵심싸지 파악하고 내면화해야 했을까? 1812년 나폴레옹 침공을 막아낸 것은 병참술과 인구 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이 나폴레옹의 진군을 막고 역공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었다고 믿게 되었다.

 

 

 

러시아 문학작품을 자주 접하다 보니 러시아 역사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러시아 역사는 별로 알고 있던 지식이 없어서 책의 내용은 거의 다 새로 배웠다고 해도 맞습니다. 러시아의 역사는 4-6세기 동슬라브족이 처음 정착하기 시작해서 6-8세기 드네프르강 중상류 유역과 일리메니호수 유역에 몇 개의 종족이 동맹을 형성하여 세워진 나라입니다. 꾸준한 침입을 받으면서도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으로 몽골, 태평양 연안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류리크왕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르바쵸프와 옐친, 지금의 장기 집권 중인 푸틴까지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정리할 수 있는 책입니다. 서구 열강이 되기 보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근대화를 이루고 유럽의 일원이고자 노력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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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2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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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뇌과학자 한정우는 사람의 기억을 삭제·이식할 수 있다.’라는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그 날은 10주년 결혼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정우는 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둔기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서 의식을 찾았을 때는 아내는 아파트 19층에서 추락해 숨을 거두었고 9살 딸 수아의 입에 청테이프로 감고 아내를 죽였고 수아가 유일한 목격자였습니다.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놈의 기억1.2>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 용의자의 기억을 스스로에게 이식하고 범인을 추적해 가면서 알게된 진실과 반전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짜릿한 스릴과 공포에 대한 스토리에 많이 관심이 갑니다. 한정우 과학자의 활약과 범인 찾기 흥미로운 책입니다.

 

 

내 아내를 죽인, 놈의 기억을 찾고 싶었다!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기억 이식이 성공했어! 이게 정말 현실에서 가능하다니... .”

 

정우는 인욱이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혼자 남겨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정우는 쓸쓸한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울음이라도 터질세라 펜을 들어 기억속의 남자를 스케치했다. 그 남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았다....(1p91)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기억을 지워도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로부터 배우는 게 없으니 그가 달라질 리도 만무했다. 정우가 입을 꾹 닫고 있자 어머니가 채근하며 물었다. “혹시 또 기억을 지우는 건 어떨는지... .” “아뇨, 그건 어렵습니다.” ---(1p.114)

 

타닥타닥, 분주한 발걸음 소리, 절뚝거리면서 삐거덕대는 리듬, 가슴을 옥죄는 조급함이 느껴지는 숨소리까지. 이건 기억이 아니었다. 지금 당장의 현실이었다. 지금 눈앞에서 도망치는 사람은 빨간 머리카락의 소년이 아니었다. 단발머리에 교복 차림의 소녀였다. 수녀의 뒤로 6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다리를 절며 달려오는 이진숙이 보였다. ---(2p.204)

 

 

모두가 나름의 죗값을 받았다. 나만 빼고, 이미 놓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도, 시간도.’ 사실 정우도 알고 있었다. 기억이란 게 진실만을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기억은 머릿속에서 주관과 해석에 따라 재입력된다. “왜 나는 기억 속에서 진실을 구했을까? 애초에 진실이라는 것은 없었는데. 우리가 가까운 사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크나큰 착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나 지우고 싶은 과거 하나쯤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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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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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뇌과학자 한정우는 사람의 기억을 삭제·이식할 수 있다.’라는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그 날은 10주년 결혼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정우는 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둔기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서 의식을 찾았을 때는 아내는 아파트 19층에서 추락해 숨을 거두었고 9살 딸 수아의 입에 청테이프로 감고 아내를 죽였고 수아가 유일한 목격자였습니다.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놈의 기억1.2>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 용의자의 기억을 스스로에게 이식하고 범인을 추적해 가면서 알게된 진실과 반전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짜릿한 스릴과 공포에 대한 스토리에 많이 관심이 갑니다. 한정우 과학자의 활약과 범인 찾기 흥미로운 책입니다.

 

 

내 아내를 죽인, 놈의 기억을 찾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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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식이 성공했어! 이게 정말 현실에서 가능하다니... .”

 

정우는 인욱이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혼자 남겨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정우는 쓸쓸한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울음이라도 터질세라 펜을 들어 기억속의 남자를 스케치했다. 그 남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았다....(1p91)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기억을 지워도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로부터 배우는 게 없으니 그가 달라질 리도 만무했다. 정우가 입을 꾹 닫고 있자 어머니가 채근하며 물었다. “혹시 또 기억을 지우는 건 어떨는지... .” “아뇨, 그건 어렵습니다.” ---(1p.114)

 

타닥타닥, 분주한 발걸음 소리, 절뚝거리면서 삐거덕대는 리듬, 가슴을 옥죄는 조급함이 느껴지는 숨소리까지. 이건 기억이 아니었다. 지금 당장의 현실이었다. 지금 눈앞에서 도망치는 사람은 빨간 머리카락의 소년이 아니었다. 단발머리에 교복 차림의 소녀였다. 수녀의 뒤로 6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다리를 절며 달려오는 이진숙이 보였다. ---(2p.204)

 

 

모두가 나름의 죗값을 받았다. 나만 빼고, 이미 놓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도, 시간도.’ 사실 정우도 알고 있었다. 기억이란 게 진실만을 말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기억은 머릿속에서 주관과 해석에 따라 재입력된다. “왜 나는 기억 속에서 진실을 구했을까? 애초에 진실이라는 것은 없었는데. 우리가 가까운 사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크나큰 착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나 지우고 싶은 과거 하나쯤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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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 믿음·이해·수행·깨달음
이일야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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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앙은 일반적 의미와 앎, 즉 지식의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경험적이든 분석적이든 검증을 통해 그것이 옳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종교는 믿는 것이지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불자로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불교,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불교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일야 작가는 종교불교로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지금도 불교 입문자들을 위한 강의에 여전히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불교는 앎의 종교이자 삶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책에는 경전과 불교 역사를 통한 불교적인 해석뿐 아니라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를 버리고 교리와 역사 수행에 대해 알고 싶은 초보자뿐 아니라 불교에 대한 기초 지식은 없지만 인문학을 좋아하는 여러 독자들이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지옥중생이 모두 성불할 때까지 나는 성불하지 않겠다.”

 

p.73 불교에도 이러한 욕구 거스르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지장보살 地藏菩薩이다. 지장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옷가지를 모두 벗어주고 자신은 땅을 파고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는 보상이다. 여기에도 추우면 입고 싶은 기본적 욕구를 거스르는 사랑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 그런데 지장보살의 위대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위대함은 자신이 세운 서원에서 더욱 잘 그러난다. 지장보살을 자리켜 원이 가장 큰 분이라는 뜻의 대원본존 大願本尊 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머니들이 자식들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기 위해 본인들의 욕구를 참고 생선 살을 발라 주셨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불자로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알아가는 책으로 100가지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본 불교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것인지를 생각하고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에서부터 불교 초보탈출을 꿈꾸는 불교 입문자들까지, 불교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100가지 문답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저는 불자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광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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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폴란드에서 온 건반 위의 시인 클래식 클라우드 28
김주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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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녹턴. 신비로운 감성을 담은 곡. 이제 그의 삶과 예술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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