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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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의 작가는 생명의 원인을 살피려면 먼저 죽음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당시 해부학 공부로는 부족했습니다. 메리 셸리 작가는 놀랍게도 여성이고 1818년 작품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작가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괴물(피조물)탄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나약하지만 차갑고 냉혹하지도 하지요. 내면은 보지않고 생긴 모습으로 첫인상을 거의 판단해 버린답니다. “인간은 누구나 흉측한 자들을 미워하니까,” 이 작품은 프랑스19세기 초 낭만주의시대, 영국은 산업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여성이 집필을 한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프랑켄슈타인은 본인이 만든 피조물을 방치한 채 실험실을 나온것 자체부터 잘못된 행동이었지요. 이제 어디서 언제 불쑥 나타나서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만든 본인도 모릅니다.

 

 

P.172 “친구들의 이름과 거주지를 알 수 있을까요?” 나는 말을 멈추었소. 이제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소. 이 순간, 영원히 행복을 박탈당하던가 선물로 받던가 둘 중 하나가 되는 것이었소. 노인의 말에 대답하기 위해 굳건해지려 했지만, 허사였어요. 남은 힘이 다 소진되었기 때문이오. 나는 의자에 무너지듯 주저앉아 큰 소리로 흐느꼈소. 그 순간 젊은 식구들의 말소리가 들렸소. 낭비할 시간이 없었소. 노인의 손을 부여잡고 소리쳤소. “지금이 그때입니다! 저를 구해주십시오. 보호해주십시오! 제가 찾는 친구들은 어르신과 어르신의 가족분들입니다! 심판 때 저를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하느님 맙소사!” 노인이 외쳤소. “당신은 누구요?”

 

 

한가지 희망을 준 노인의 가족들은 해치지 않았습니다. 고통과 괴로움에 휩싸여 오두막집을 뛰쳐나온 괴물은 이제 어떻게 될까요? 창조자에게 향한 분노와 그를 향한 복수심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P.219 “이 악마, 멈추어라. 원한에 찬 그런 말로 공기를 더럽히지 마라. 네놈에게 이미 내 결심을 선포했고, 나는 그런 위협에 꺾을 만큼 겁쟁이가 아니다. 꺼져라. 내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괴물은 남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숨어 지내고 쫓겨 다니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비극을 긴박한 스릴러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뮤지컬로 관람하고 책은 처음 읽었습니다. 피조물의 모습이 아름다운 꽃미남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까요? 작가는 왜 자기가 만든 피조물을 성공작으로 만들지 않고 실패작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마쳤을까요? 자아의식과 합리성 그리고 인간과 똑같은 욕망을 갖게는 만들었지만 괴물을 상징하는 추함,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외모로 성격은 난폭해지면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유대한 과학자는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메리 셸리는 산업혁명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새 기술과 이론이 탄생하던 자본주의 도약기에 여성이라는 편견을 깬 SF스릴러를 탄생시킨 최초의 여주인공이 되었고 오랜시간이 지나도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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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미분부터 이해하면 수학공부가 즐거워진다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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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 개념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생각실험을 해보려고 한다. 이 생각실험에는 가상의 개미가 등장한다. 이 가상의 개미를 미분개미라고 부르겠다. 미분개미를 이야기에 등장 시킨 이유는 이라는 기하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친근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p30

 

미분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

미분을 배웠지만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수포자

미분을 전체적으로 한번 정리하고 싶은 학생

이들 모두를 위한 최상의 전략!

 

수능 나형 고난이도 30번 문제 미분수학 많이 풀어 보셨나요? 아니면 포기하셨나요? 읽다 보면 미분이 재미있어지고 어떤 선행학습보다 효과 좋은 한 권으로 끝내는 미분 이야기는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들과 수포자 중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수업> 은 고등수학의 꽃으로 불리 웁니다. “미분 개념은 정확한 번역이 필요하다.” 책에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듯이 미분이야기를 하다 보면 공식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때 정확한 번역과 함께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 김홍도의 씨름도그림을 보면서 근의 공식을 머릿속에서 떠올리게 합니다.

 

 

수능에서 수학은 중요한 과목이며 미분 또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학에 관한 책들은 많이 보았으나 미분에 대해서만 나온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기 드물게 출간된 귀중한 신간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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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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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고압 철조망에 닿는 순간 타버리는 걸 보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게 정말 신기하네. 저렇게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적을 과연 우리가 상대해 이길 수 있을까.

 

3의 눈을 장착한 바스테트는 놀랍게도 인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주어진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궁금해지면서 2권은 시작 됩니다. 바스테트는 지금 고양이와 말하듯 인간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 집사 역시 인간의 말처럼 내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척자와 발명가의 심정이 바로 이런 걸까. 바스테트는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문명에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전염병이 퍼져 수십억 명이 죽고 도시는 폐허가 되어 한계에 다다른 시기를 소설의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지금 현 인류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작년 코로나가 시작할 때 우리는 우왕좌왕하며 이기심에 마스크 사재기도 일어났습니다. 소설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 났습니다. 인류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모인 바스테트와 그를 따르는 고양이들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던 쥐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걸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쥐 떼들의 공격을 우선 막아야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ESRAE 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고양이는 바스테트는 뿐이었으니 그에게 책임감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용감한 암코양이 이니까요. 쥐들의 대장 티무르 왕을 과소 평가해서도 안되고, ESEAE 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p.173 드소르 교수와 연구팀은 이 실험의 연장선에서 실험 대상 쥐들의 뇌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뜻밖의 사실이 발견되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은 쥐는 놀랍게도 잉여형 쥐나 피착취형 쥐가 아니라 착취형 쥐들이었다.

 

 

p.188 불행의 원인은 두 가지란다. 권태감과 질투심, 권태감은 위험이 따르는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어. 하지만 질투심은 포기하는 것밖에는 다른 약이 없단다. 엄마의 이 말씀이 백번 맞아. 위험은 내가 감수할 테니까 너 자신을 위해 포기하라고 피타고라스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어.

 

 

 

작가는 인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름 아닌 동물에게 전달해서 동물들의 생명 중시 그리고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는 물질 만능 시대에 살고 있는 인간의 적은 다름 아닌 인간 자신이다.’ 라고 깨우쳐 주는 작품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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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2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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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사주팔자로부터 시작된다. 사주팔자로 풀어보는 판타지소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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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1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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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사주팔자로부터 시작된다. 사주팔자로 풀어보는 판타지소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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