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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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고압 철조망에 닿는 순간 타버리는 걸 보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게 정말 신기하네. 저렇게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적을 과연 우리가 상대해 이길 수 있을까.

 

3의 눈을 장착한 바스테트는 놀랍게도 인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주어진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궁금해지면서 2권은 시작 됩니다. 바스테트는 지금 고양이와 말하듯 인간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 집사 역시 인간의 말처럼 내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척자와 발명가의 심정이 바로 이런 걸까. 바스테트는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고양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문명에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전염병이 퍼져 수십억 명이 죽고 도시는 폐허가 되어 한계에 다다른 시기를 소설의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지금 현 인류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작년 코로나가 시작할 때 우리는 우왕좌왕하며 이기심에 마스크 사재기도 일어났습니다. 소설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 났습니다. 인류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모인 바스테트와 그를 따르는 고양이들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던 쥐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걸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쥐 떼들의 공격을 우선 막아야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ESRAE 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고양이는 바스테트는 뿐이었으니 그에게 책임감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는 용감한 암코양이 이니까요. 쥐들의 대장 티무르 왕을 과소 평가해서도 안되고, ESEAE 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p.173 드소르 교수와 연구팀은 이 실험의 연장선에서 실험 대상 쥐들의 뇌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뜻밖의 사실이 발견되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은 쥐는 놀랍게도 잉여형 쥐나 피착취형 쥐가 아니라 착취형 쥐들이었다.

 

 

p.188 불행의 원인은 두 가지란다. 권태감과 질투심, 권태감은 위험이 따르는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어. 하지만 질투심은 포기하는 것밖에는 다른 약이 없단다. 엄마의 이 말씀이 백번 맞아. 위험은 내가 감수할 테니까 너 자신을 위해 포기하라고 피타고라스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어.

 

 

 

작가는 인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름 아닌 동물에게 전달해서 동물들의 생명 중시 그리고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는 물질 만능 시대에 살고 있는 인간의 적은 다름 아닌 인간 자신이다.’ 라고 깨우쳐 주는 작품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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