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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평점 :

1인가구를 위해 소량 물품을 파는 마켓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또 소비자의 욕구를 끌어 당기기 위해 원 플러스 원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구입하게 되고 책은 점점 쌓이고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도 정리가 잘 되지 않아 많아집니다. 집에서 어느 한 공간을 치우게 되면 언제부터인지 다른 한 공간은 짐이 쌓이게 됩니다.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책에는 물건뿐만 아니라 멘탈,소통, 생활습관, 업무효율, 라이프 스타일로 세분화하여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해 취사 선택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p.47 젊은 시절의 나는 무슨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도 ‘아직 안 돼, 멀었어’라고만 생각했다. 내가 하는 일을 쉽게 납득하지 못했고 어떤 일에도 좀처럼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p.48 인생에 관해 요즘 하게 된 생각은 아주 심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거야 당연하지”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이 잘 보이게 된다
p.135 일을 하면 힘들어지는 이유는 ‘완벽하게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무릇 우리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완벽할 수 없고 잘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못 하는 걸 인정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 좋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신기하게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불현듯 다른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작가는 “과거의 물욕의 파도 속에서 자아를 잃은 경험이 있어서 감히 하는 말이다. 물욕이란 결코 필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스가쓰케 마사노부의 <물욕 없는 세계>에서 이주제를 본 순간, 마치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꼈고 이 말은 현대를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평온하게 생활하기는 불편하고 불가능 하지만 물건이 없어야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물건은 언젠가는 사라진다.” 작가는 불에 타다 남은 수천 권의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강렬한 물욕을 채우기 위해 중학교 때 아르바이트를 했고 수 많은 물건을 구입하고 늘어나는 물건 속에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는 듯 착각에 빠졌던 것입니다. 불필요한 99%는 버리고 내 삶에 필요한 1%만제대로 골라내는 취사선택의 기술! Not to do list !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군더더기 없는 여유로움 속에서 피로가 쌓이지 않게 사는 삶 기대해 봅니다.
필름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