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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ㅣ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평점 :

애덤 스미스 국부론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국부론이라면 어려워서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 주기 위해서인지 이 책은 다른 국부론에 비해 양이 많지 않아 초보자도 읽기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고도 정확한 성찰이라는 튼튼한 기초 위에서 사회와 경제를 분석한 애덤 스미스 최고의 경제학 고전으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될 책입니다.
p.42 국왕과 싸워 의회가 승리한 것은 영국이 17세기에 봉건적 사회에서 상업자본주의의 사회로 완전히 이행하였음을 보여준다.
애덤스미스는 극단적인 시장 자유주의자이었을까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라” 라는 말 때문에 그 당시 사회에서 자유주의자로 오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정부와 중상주의자들이 결택해 손을 잡고 독점하는 폐해가 많았던 시기라 수입의 모든 원천이 되는 노동임금과 토지 자산에 의한 이윤은 독점을 막는 제대로 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지요. 정부에서도 대기업의 이익만 대변하지 말고 정경유착, 관치경제를 벗어나 대기업 계열사 지배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이 어느 정도나 강화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1776>은 단순히 경제에만 한정되지 않고, 신학, 철학, 윤리학, 법학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최고의 고전입니다.
p.74 우리는 종종 세상의 관심이 지혜나 덕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부와 권세가 있는 사람으로 향함을 본다.<도덕감정론 62쪽>
애덤 스미스를 읽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 경제학자의 아버지로서 많은 저서를 남겼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759년 도덕 감정론 초판과 1776년 국부론 단 두권이었습니다. 18세기 영국 사회는 빛과 어둠의 양면에 있었습니다. 영국의 의회정치는 겉으로 보기에는 민주정치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부패로 가득찬 귀족정치였습니다.
고대 스토아학파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헛된 것으로 보았고 부자들은 부가 당연하듯이 세상으로 하여금 당당히 자유를 누렸지만 한편 가난한 사람은 빈곤을 부끄러워하게 느꼈습니다. 21세기 민주화, 경제 발전, 기술혁신은 이루었지만 자본주의 시대에 빈부의 격차, 소득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봅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쌤앤파커스의 국부론은 읽기 쉽게 쓰여 있어서 편하게 독서하기 좋은 책입니다.
공공시설의 건설과 운용, 빈민구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초등교육과 고등교육 및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은행의 방만한 대출 규제, 원격지 무역에 대한 독점적 영업권 부여, 발명품에 대한 독점권 부여, 사치품에 대한 고율 과제, 적정한 법정 최고이자율 등과 같은 규제는 예외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스미스는 원칙적으로 정부의 정치 개입을 반대했으나 위의 사항은 예외로 두었다. 최종 목표는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함이었고 개개인 모두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그 돈을 투자하고 건전한 소비가 이루어지면 경제는 저절로 발전하겠죠.
우리도 기억할 겁니다. 수많은 은행들이 어느 순간에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는 사실, 스미스가 추구한 시장은 자유롭고 경쟁적인 시장경제입니다. 빈부 격차, 불황, 실업, 독과점 등을 보지 못한 오류도 짚고 넘어가야할 숙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