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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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보다 더 나은 작품은 아직 쓰지 못했다고 말한 위고 최고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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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오라 -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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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오라 - 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은행나무/이성아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 두 해, 세상 빛 잠깐 보고 어둠으로 돌아간 어린 영혼들도 있었다. 엄마 뱃속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채 스러져간 영혼들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어섯 살, 일곱 살 나이에 ooo 로 이름조차 없는 이 아이들은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이들이 먼저 간 탓이리라. 기억해줄 이조차 없는 탓이리라. 제주4.3 평화공원 각명비 앞에서 저자는 말문이 막힌 채 한참을 서 있었다.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제주4·3평화문학상이 제9회를 맞아 3년 만에 장편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이성아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가 수상 되었습니다. 다소 어둡고 무거운 소설임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역사 앞에 우리는 한번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폭력에 연루된 개인의 비극적 이야기와 그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사유해 보는 힘이 느껴집니다. 내전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과해온 발칸반도와 한국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인 제주4·3을 동시에 상기시키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에 대한 역사적 질문을 좀 더 폭넓은 문학적 시선으로 옮겨놓은 작품입니다.

    

 

 

싸늘한 이국의 밤거리에서 마주친 꽃시장에 넋을 빼앗기고 문득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원색의 생화들의 사진을 여러 잘 찍게 되었는데 검은색 롱코트에 검은 스카프를 쓴 초로의 여인이 다가와 누구에게 허락받고 사진을 찍냐고 호통을 친뒤 살아졌습니다.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냐? 그건 언페어한 일이야.”라고 말이다. 꽃 사진을 찍는 것이 언페어한 일인가. 그런데 창피하고 무안하기 보다 오히려 속이 후련했다니 그녀는 주인공인 나에게서 무엇을 보았단 말인가. 나는 길위의 연인들-자그레비를 여러번 읽어봅니다.

 

    

 

마음을 연다는게 대화가 통한다는 게 무엇인지 비로서 알게 해주고 대책 없이 나를 따뜻하게 감싸던 말들, 도착하면 메일을 보낸다던 기표한테는 연락이 없었고 사흘 후 답장은 형이 안기부에 끌려갔다는 것이다. 1948년 제주도의 토벌군에게 내려진 명령은 모조리 다 쓸어버려라였다. 정치적인 문제에 항상 희생당하는 것은 죄없이 억울한 국민들이었습니다.

 

 

194731일부터 1954921일까지 77개월에 걸쳐 제주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일제의 패망 이후 무장 반란한 남조선로동당 무장대와 미군정과 국군, 경찰 간의 충돌과 사건 발발 이후 서북청년단으로 대표되는 국가폭력 및 남북한의 이념갈등을 발단으로 이승만 정권과 미국 정부의 묵인하에 벌어진 초토화 작전 및 무장대의 학살로, 많은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건이다. 결론적으로 제주도민들을 상대로 각각의 정치 집단들이 모두 학살에 가담하거나 방관, 조장하여 그 누구도 책임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p.97 “우리는 너처럼 선량한 피해자들은 선처해줄 거야. 법에도 인정이라는 게 있거든. , 현기표가 북한에 갔다 왔다는 것만 말해주면 돼.” 거짓 증언을 하라는 협박이었다.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시민 학살 뒤로 손이 묶인채 불에 탄 시신 11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앞세워 군사 작전을 하는 인간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참혹한 일입니다. 전쟁은 사람을 어느 정도 끔찍하게 만드는지 책을 통해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톰의 가족에게 최초의 비극은 내전에 끌려간 형의 전사 소식, 형의 유해보다 세르비아군이 더 먼저 마을에 도착하고 아버지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톰의 아버지도 형도 아닌 남편이 드리나강의 다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후 그의 아내가 세르비아 군인들에게 윤간을 당해 태어난 아이가 톰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톰의 끔찍한 가족사는 강간 캠프까지 만들어 무슬림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강간하고 수용소에 감금한다는 증언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쟁 트라우마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가족,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젊은 사람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총살 당한 아내를 평생 잊지 못하는 남편, 한순간에 평범한 유학생에서 간첩단사건의 일원으로 둔갑된 사람. 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들이 자본주의화 되는 건 그 어느 자본주의 국가보다 빠르다. 특히 부패는 빛의 속도지. 소련의 위성도시들 대부분이 이념이나 체제가 바뀌었지만 정부 요직은 여전히 공산당 시절의 간부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어차피 부패 관리였던 그들은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가 부정부패를 저지르기에 더 편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천천히 노트북을 끌어당겨 자판에 손을 올립니다. 역시, 재심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현기표 씨의 재심에서 증언하겠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때의 법정과 지금의 법정이 달라 졌는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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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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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인어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요? 1958년 여름 독일 부모님이 운영하는 시골 식당 한 켠에서 연필을 집어 들고 식탁에 놓여 있던 주문서 묶음에 뭔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목공 장인이자 화가였던 할아버지는 피터에게 연필의 중요성을 처음 알려준 사람이었습니다. 일을 하던 부모님은 일요일이면 할아버지 댁 공방에서 피터를 맡겼는데 일찍이 피터는 여기에서 미래를 꿈꿨을지 모릅니다. 어느 날 꼬마는 자동차 두 대를 그렸고 그림을 그리던 한 꼬마가 지금 유럽을 넘어 한국, 그리하여 전 세계로 뻗어나간 디자인 명장이 되기까지의 장대한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책장을 넘기는 순간 멋진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디자인은 언제나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구축해나가는 작업으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뽑아낸 다음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 라고 말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잊지 말라, 이 모든 성취는 영혼이 깃든 스케치로부터 시작된다.”

 

수입차 B사에 8년간 근무하던 때부터 저는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의 디자인도 세계적으로 우수하지만 그의 손끝에서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골프4등 피터 슈라이어의 거의 모든 역사와 삶과 원칙들 알아보고자 읽게 된 책입니다.

    

 

p.35 “운도 어느 정도 필요 하지만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내가 걸어온 길은 이런 것들이 어우러진 이야기다.

 

 

산업디자인이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직업으로 선택할 만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좋아’, 못할 게 뭐 있어? 재밌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피터는 산업디자인 과정에 지원했고 면접을 보게 됩니다. 소위 돈을 잘 버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업디자인과 포스터를 보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했을까요. 돈을 잘 버는 일 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고 그것이 피터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을 낮춰서 운이 좋았다 하지만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지는 본인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훌륭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완벽한 주제란 하나의 감정, 하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책의 어느 곳이나 펼쳐보면 마치 전시회에 간 듯 아티스트의 멋진 작품들을 둘러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많이 펼쳐지기를 독자로써 원하는 점입니다.

 

 

p.113 “한 나라의 제품이 자국민의 취향에만 한정된다면 그 나라는 결국 갈라파고스제도 같은 폐쇄적인 세계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피터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가 매력을 느끼는 직장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피터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선호했습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 피터가 재직했던 아우디 역시 가족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가족의 신성함은 바이에른과 한국 문화 사이의 공통점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한국에서 오래 일하며 가족의 중요성과 깊이를 더욱 뚜렷하게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경쟁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사회에서 브랜드 하나를 바꾸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k-팝은 전세계 수백만 청년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사운드트랙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한국 식당을 찾아볼 수 있고,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k-드라마만 해도 수천 시간 분량입니다. 피터는 문화 상품과 자동차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긴밀하게 연결시키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이들은 어떤 분야에서건 영향력을 끼칠 잠재력도 있다고 합니다. 피터 슈라이어가 자동차 업계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피터는 늘 인간을 중심에 놓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창조적인 리더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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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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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205 백치1를 읽고 있습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므이쉬킨은 감히 결혼할 생각까지는 없었습니다. 부유하고 고집센 젊은이 로고진과 친구가 됩니다. 로고진은 모든 면에서 므이쉬킨과 정반대로 결국 두 사람은 나스타샤 필리포브나의 애정을 얻기 위해 라이벌이 됩니다. 예판친 장군은 자신은 교육을 많이 받지 않은 독학자 였지만 세 딸들을 모두 잘 키우고 딸들에게 혼인을 재촉하지 않습니다. 어떤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지 세 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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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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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소설 백치는 도스토옙스키가 1867년부터 1869년까지 해외에서 쓴 장편소설이며 그의 작품중 가장 어렵고도 비극적인 작품입니다. 레프 니콜라에비치 므이쉬킨 청년은 러시아 귀족공작이며 사람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고 단순하며 착합니다.

 

스위스에서 뇌전증, 무도병 같은 일종의 이상한 신경질환으로 발작과 경련등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위해 오랜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러시아로 돌아오면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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