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미래 -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합 생태론에 대해 이야기 하다
카를로 페트리니.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김희정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르지만 정직하다.’ 정직함이 없으면 유효한 대화는 불가능합니다.---p.41

 

프란치스코 교황과 카를로 페트리니의 대화는 세부적 통찰과 실리적 전망을 지향하는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근하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2018년 세 차례의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은 지구와 그 미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통합 생태론을 향한 또 다른 근본적인 움직임을 제시한 책 <지구의 미래>입니다. 책에는 심각한 현실을 인식하고 서로의 관점을 나누면서 공동체의 일상적인 헌신에 희망을 걸 수 있기를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의가 없이는 생태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극심한 경제·문화적 불균형으로 인간관계가 훼손된다면 환경을 돌볼 수 없게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극우와 극좌, 선진국과 후진국, 환경과 통합 생태계를 나누지 않고 오로지 지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점에서 인상적이고 변화는 언제나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사물의 본질은 인간에게 있어서 인식 불가능하다는 철학적 입장에 있는 불가지론자들을 마지막 종교간 만남의 자리에 초대한 베네틱토 16세 교황의 훌륭한 직관을 교황은 칭찬했습니다. 어떤 종교든 모든 신자는 불가지론자들의 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2세기가 지난 현재 우리는 자신을 식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공동체 인간이다. ---p.143

 

팬데믹 2년 우리에게는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노력했고 모두가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같은 고통을 겪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위치한 사람이 기저에 위치한 사람들보다 회복을 위한 도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카를로 페트리니는 책에서 지적했습니다. 최고 경영자나 축구선수가 기간제 교사보다 1,000배나 많은 돈을 벌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의 수익은 시장 가치의 10%가 채 되지 않고 노동의 불안정성과 수십 년에 걸친 공공 지출의 감소는 취약 계층에 타격을 주고 위기의 순간에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했습니다. 누구는 팬데믹으로 회사가 문을 닫았고 누구는 일자리를 잃었으며 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잃었습니다. 앞으로도 팬데믹의 끔찍한 경험은 우리에게 계속 찾아 올 것입니다. 각종 질병과 심각한 환경 악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책을 읽으면서 바래봅니다.

 

 

인간이 지닌 본성은 현실적이고 효과적이고 개인적인 책임을 강제합니다."---p.222

 

 

사회의 기본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정의 최초의 공동체로 가장 근본적 장소입니다. 그 안에서 다양성은 강화되고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가정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조화롭게 결합되어 구성원이 많을수록 삶과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더 진실하고 깊은 관계가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시민 공동체는 타인에게 문을 열고 개인의 다양성과 재능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과 발전, 노동과 혁신, 문화를 창출할 때 살아있다고 책에는 말합니다. <지구의 미래>에서는 공동체에 관해 많은 부분을 할해 했고 책의 마무리를 공동체로 했습니다. 공존의 미래를 위해 공동체에 거는 희망을 이야기 하는 책으로 생물의생 다양성 , 경제, 이민, 교육, 공동체의 다섯 주제에 관해 고찰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 이순자 유고 산문집
이순자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가 세상에 남기고간 희망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기대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끄러지는 말들 - 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백승주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을 통해 혐오와 차별의 시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 읽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의 엔딩 크레딧 이판사판
안도 유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뒤에 보이지 않는 엔딩 기대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 - 장 트리오가 들려주는 가장 내밀한 근현대사 실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 ‘그날’의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2021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꼬꼬무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역사교양의 판을 뒤집는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근현대사의 생생한 실황이야기 책에는 첫 번째 이야기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사건PD노트 부터 요도호 납치 사건의 전말,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 사건 등 독재 정권을 뒤집어 놓은 여공들의 결연한 반란에서부터 헌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에 얽힌 전말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사건 한중간에서 만나는 개개인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애청자로서 빠짐없이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으로 관심 있게 읽은 책입니다. 중요한 순간 사건이 왜곡되고 우리 기억에서 묻혔던 이야기를 다시 세상밖으로 꺼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내가! 선생님을 ... 죽였소...!


한반도의 완전한 자주독립이 마지막 소원이었던 백범 선생님. 그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숙제이나, 우리는 잊고 산다.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일을 반복한다는 말이 새삼 두렵게 느껴졌다. 그날의 일은 그곳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고 나는 길을 가다 우연히 그곳의 그날을 발견한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방송을 통해 나처럼 우연히 발견한 이들이 많기를 소망한다. 역사는 발견하고 행동하는 이들을 통해 현재와 맞닿는 것이 아닐까.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그날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뜨겁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p52〈첫 번째 이야기,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사건〉 PD노트 중


39년. 그가 강간살인범의 낙인에서 벗어나는 데 걸린 시간이자, 그의 인생에서 사라진 시간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그 어떤 것도 그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커가는 건 고사하고, 태어나는 것도 지켜보지 못했다. 부모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남편으로서의 시간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것도 모자라 치욕만이 켜켜이 쌓여간 시간이었다.---p.205〈세 번째 이야기, 파출소장 딸 강간살인 사건〉 PD노트 중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많은 사건사고가 매일 일어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그에 따른 사회 불안 및 흉악 범죄 증가의 영향일까 범죄나 사건사고들을 매일 뉴스에서 접하면서 범인을 잡는 일도 가장 중요하지만 억울한 사람이 희생양이 되는 것은 꼭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출소장 강간살인 사건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 한 가장의 이야기 그날의 사건 이야기는 그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사건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꼬꼬무의 중심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꼭 밝혀 지겠지만 한 사람도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하는 바램입니다. 


꼬꼬무3도 출간되길 독자로서 기대합니다.



도서는 동아시아 서포터즈3로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