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아일랜드 - 희귀 원고 도난 사건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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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인지 다행인지 피츠제럴드는 죽도록 술을 마셔서 마흔네살에 사망했다! ---p.9

 

 

지하 수장고 안에서는 아주 느리고 단호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먼저 뜯어낸 서랍 네 개 속에서 더 많은 오래된 원고들 일부는 손으로 쓴 원고였고 나머지는 타자기로 친 것들입니다. 죄다 유명 작가들의 것이었지만 이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데니가 다섯 번째로 뜯어낸 서랍에서 다른 것들과 똑같은 모양의 고문서 보관용 상자를 열었을 때 마침내 그들이 찾던 물건을 발견하는데 작가 친필 원고 원본’. 도난당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5편의 피츠제럴드 자필 원고는 무려 300억 원대 가치를 지닌 개츠비는 어디에 있을까요? 47권 연속 베스트셀러 1,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한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존 그리샴의 환상적인 레트로 범죄 스릴러! <카미노 아일랜드>입니다. 흥미로운 전개에 빠져드는 작품입니다.

 

트레이가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342. 그가 보고했다. “작전 완료. 개츠비 선생과 친구들을 데리고 캠퍼스를 벗어나는 중.” ---p.28

 

 

위험천만한 일을 벌인 이들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원고를 빼냈고 머지 않아 현금을 손에 거머쥘 생각으로 스릴을 만킥하고 있었습니다. 트레이와 마크 데니와 제리 네 사람은 24시간 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트레이와 마크는 수염, 머리, 심지어 눈썹까지 털이란 털은 모조리 밀어버렸고 데니는 얼굴덜룩하던 금발을 짙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제리도 깍을 수염은 없었지만 대신 머리 색을 바꾸고 매일 다른 모자와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완벽히 성공한 범죄에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부작용으로 그들은 약간 들뜬듯 보였고 자만심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들은 감시 카메라를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을지 긴박감이 밀려옵니다.

카미노 아일랜드의 문학계 사람들은 아무리 급박한 일정으로 저녁 식사에 초대해도 거절하지 몰할 정도로 마이라 백위스를 두려워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아무도 그녀를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어 하지 않았다. ---p.176

 

 

도난당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검사는 기소를 미루고 제리와 마크의 국선 변호사들은 혐의 기각을 요청했지만 판사가 거부해서 보석을 거부당한 채 유치장에 수감되었고 사건이 벌어진지 석달이 지났지만 모든걸 자백하면 풀어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데 데니와 트레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든 상황이 막다른 골목에 직면해 있고 원고는 대체 누가 가지고 있는지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작가 친필 원고 원본은 도난당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5편의 피츠제럴드 자필 원고, 300억 원대 가치를 지닌 개츠비는 누구의 손에 들어 있을지 수수께끼 퍼즐을 풀 듯이 예상을 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플로리다의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잘나가는 독립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루스 케이블은 책을 파는 수완은 물론이고 희귀 도서 거래에도 일가견이 있었고 항간에 사라진 원고들이 암거래로 브루스의 손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생각지 못한 이중생활을 시작한 머서, 과연 홀연히 사라져 버린 피츠제럴드의 자필 원고 5편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47권 연속 베스트셀러 1,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한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존 그리샴의 환상적인 레트로 범죄 스릴러! <카미노 아일랜드> 는 만인이 좋아하는 작품이 도난당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통쾌한 전개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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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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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변곡점에선 항상 범죄가 일어났다!”

세상을 뒤흔든 범죄사건의 재밌고 놀라운 재발견

 

 

얼마전 영국 간호사가 아이의 몸에 일부러 공기를 주입해 7명의 신생아를 살해한 사건이 보도되어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범죄사건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마약, 스토킹, 디지털 범죄등 현대에 일어나는 범죄는 다양하고 잔인해졌으며 또 지능화되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속에 범죄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역사를 바꾼 범죄의 얼굴, 세계사 속 만들어진 괴물 등 역사 속에는 과연 어떤 범죄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한 책입니다.

 

 

성인군자들만 모아 놓은 사회에서도 범죄는 발생한다. 부족하고 흠 많은 존재가 인간이니까. 하지만 범죄를 막아서는 건 경찰과 감옥을 넘어서는 사람의 용기와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걸 기억하자. ---p.172

 

부인이 돌아가면서 그랬다네, 미안한다고 자기는 딸 따라가겠다고. 그때 저 녀석이 술 취해서 막 그러더라고, 그냥 만나지 말걸 왜 만나서, 태어나지 말 걸 왜 태어나서, 그냥 그때 칼질할 때 죽어버리지 왜 살아서 ---p.232 처연하게 하숙생을 부르던 노인의 얼굴 중에서

 

 

189578일 영국의 빈민가 이스트런던에서 에밀리 쿰스라는 여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그녀는 열세 살, 열두 살의 형제를 키우는 어머니였습니다. 들이닥친 경찰 앞에서 형 로버트는 자신이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백합니다. 로버트와 그의 동생은 어머니의 시신을 일주일 넘게 방치하고 어머니의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 풍족한 생활을 하는데 로버트는 왜 어머니를 죽였을까요? “어머니가 도끼로 동생을 죽여버리겠다고 하니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아이들은 몸에 붙은 혹 정도로 생각하는 어머니, 고된 삶이 아무리 힘들었어도 자식에게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아이들의 정신이 온전했을까요? 세계사 속 만들어진 괴물을 읽으면서 부모가, 사회가 이런 범죄를 방치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당신이 몰랐던 세계사 속 범죄의 결정적 순간들

 

책은 총 2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등입니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등의 이야기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보면서 소름이 돋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등 흥미로운 사건들이 있습니다.



얼마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죄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는 아무개씨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그의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또 공포에 떨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이 책은 세계와 한국을 막론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나타나는 범죄라는 사건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범인들이 인간의 탈을 쓴 야만적인 모습과 범죄에 가려진 정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발생하는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국가, 사회적인 노력으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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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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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단순한 열정>으로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아니 에르노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소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이 선정 이유라고 합니다. 수상 작가의 작품을 읽는 즐거움 또한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큰 행복입니다. <고함과 분노>는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 윌리엄 포크너의 장편소설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강렬하고 혁신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입니다. 포크너는 현대 미국 문학에 강력하고 예술적으로 비할 바 없는 기여를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1949년 노벨 문학상을 일찍 수상했습니다. 포크너의 대표작으로, 몰락해 가는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문에 벌어진 일들을 그린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이 시계를 주는 것은 시간을 기억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따금씩 잠시 망각하라는 것이다. 시간과 싸워 이겨 보려고 모든 힘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p.115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자기 목적에 이용할 뿐이라고 했다. 엄마는 아플때도 아래층에 내려와 있었고 제이슨 앞에서 아버지가 모리 삼촌을 놀릴까봐 염려 하고 있었습니다. 서른세살이지만 콤슨가의 막내 벤지에게는 주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낮시간도 아니고 저녁 시간도 아닌 어슴푸레한 황혼 같은 것이었습니다. 벤지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들이 별다른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 살짜리의 백치의 눈에 보이는 것에는 남들과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냄새로 감지하는 능력 그것은 벤지에게 좋거나 아니면 나쁘게 작용할 수 잇습니다. 아버지는 사람은 모두 자기 미덕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절대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이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훌륭한 말인건 사실인데 각양각색 독특한 사남매의 이야기 수시로 바뀌는 퀜틴의 시선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가장 슬픈 단어가 바로 존재의 과거형이라고 했다 절망도 과거로 흘러가야 있을 수 있고 시간도 지나간 것이 있어야 시간이 되는 것처럼---p.272

 

 

퀜틴은 그림자를 피해 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등장하면서 그를 괴롭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그림자는 과거에 대한 그가 한 행동들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마지막으로 내린 결론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여동생 캐디를 지켜야 하는 강박은 콤슨 가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으로 느껴집니다. 캐디의 사생아 퀜틴에 대해서도 어미 없는 어린 피붙이를 어떻게 키울지만 걱정하는 콤슨 부인과는 달리 하녀 딜지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콤슨가의 흥망성쇠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켜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녀 딜지는 콤슨가의 사람 한 명쯤 더 키우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근육과 조직도 마치 세월이 소진해 버린 용기나 인내처럼 풀어져 버렸고, 무너지지 않은 뼈대만이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창자 위로 마치 유적이나 이정표라도 되듯이 솟아 있었다.---p402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장녀 캐디, 캐디의 일탈과 그녀에 대한 뒤틀린 애정으로 괴로워하는 장남 퀜틴, 모든 것을 냉소하며 오직 돈에 대한 집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차남 제이슨, 선천적으로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막내 벤지를 통해 무너져 내리는 남부 사회의 실상과 상실감이 인간의 어리석음과 절망을 보여주는 콤슨가 사람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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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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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3

 

근육과 조직도 마치 세월이 소진해 버린 용기나 인내처럼 풀어져 버렸고, 무너지지 않은 뼈대만이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창자 위로 마치 유적이나 이정표라도 되듯이 솟아 있었다.---p402

 

 

퀜틴은 그림자를 피해 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등장하면서 그를 괴롭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그림자는 과거에 대한 그가 한 행동들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마지막으로 내린 결론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여동생 캐디를 지켜야 하는 강박은 콤슨 가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으로 느껴집니다. 캐디의 사생아 퀜틴에 대해서도 어미 없는 어린 피붙이를 어떻게 키울지만 걱정하는 콤슨 부인과는 달리 하녀 딜지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콤슨가의 흥망성쇠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켜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녀 딜지는 콤슨가의 사람 한 명쯤 더 키우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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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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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191062일 큰아들 퀜틴의 시선


 

가장 슬픈 단어가 바로 존재의 과거형이라고 했다 절망도 과거로 흘러가야 있을 수 있고 시간도 지나간 것이 있어야 시간이 되는 것처럼---p.272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자기 목적에 이용할 뿐이라고 했다. 엄마는 아플때도 아래층에 내려와 있었고 제이슨 앞에서 아버지가 모리 삼촌을 놀릴까봐 염려 하고 있었습니다. 서른세살이지만 콤슨가의 막내 벤지에게는 주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낮시간도 아니고 저녁 시간도 아닌 어슴푸레한 황혼 같은 것이었습니다. 벤지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들이 별다른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 살짜리의 백치의 눈에 보이는 것에는 남들과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냄새로 감지하는 능력 그것은 벤지에게 좋거나 아니면 나쁘게 작용할 수 잇습니다. 아버지는 사람은 모두 자기 미덕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절대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이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훌륭한 말인건 사실인데 각양각색 독특한 사남매의 이야기 수시로 바뀌는 퀜틴의 시선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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