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펄로 키드 ㅣ 미래그림책 200
라스칼 지음, 루이 조스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4월
평점 :

『오리건의 여행』, 『오르송』의 감동을 잇는 명작 그림책
버펄로와 주인공의 긴 여정을 따라, 어느새 마음까지 함께 움직이게 하는 그림책 <버펄로 키드>는 미래아이 그림책입니다. 사라져 가던 들소를 마주한 청년, 그들을 지키는 ‘버펄로 키드’가 되는 명작 그림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해야 할 일을 알았다면 그대로 하시오!”
그 말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 울려 퍼지고 있어요.
날이 갈수록 내 결심은 더욱 굳어졌어요.
들판과 수평선, 강가와 바위,
여기저기 불어오는 바람과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나는 마다하지 않았지요.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었어요.
버펄로 키드.
나는 이제, 버펄로를 지키는 사람이에요!
아주 오래전, 북아메리카의 드넓은 평원에는 버펄로가 삼천만 마리 넘게 살았어요. (그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버펄로를 ‘타탕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1800년대가 되자, 멀리서 온 사람들이 버펄로를 마구 잡기 시작합니다. 그 많던 버펄로는 이 시기에 거의 사라질 뻔했고 1880년쯤에는 겨우 몇백 마리밖에 남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시 약 오십만 마리가 살고 있고 버펄로들은 보호 구역과 모장, 그리고 원주민들이 사는 땅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서부 개척시대에 미국 정부가 인디언을 굴복시키기 위해 그들 삶의 원천인 버펄로를 완전히 쓸어버렸는데 시대가 바뀌자 미국은 멸종 위기의 버펄로를 구하는 수호자로 변신했고 2016년에는 버펄로를 미국의 국가 포유동물로 지정했으나 현재는 31,000마리의 버펄로가 야생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겨우 오십 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아버지가 젊었을 때 보았던 수많은 버펄로 떼는 햇볕에 눈 녹듯 거의 사라져 버렸거든요. 결국 잭은 버펄로를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잭과 버펄로 떼는 계절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긴 피난길을 함께하는데 무시무시하던 버펄로들은 어느덧 길든 동물처럼 순순히 사람의 뒤를 따라오네요.

동물의 멸종은 기후변화와 환경변화 먹이의 부족 지구적 재난 등의 자연적인 요인과 무불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의 유입과 산업화로 인한 도시화로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라져 가는 들소를 지키려는 ‘버팔로 키드’의 이야기는 사라져 가는 존재와 마주한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옳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게 하며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얼마전 도요새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국제적 보호와 정책들이 시행된다고 하네요. ‘버팔로 키드’의 이야기처럼 우리 모두가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독자로서 듭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