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
조앤 베이커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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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앤 베이커는 글 쓰는 천문학자로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하버드 등 여러 대학에서 공부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며 우주에 과학적으로 접근했고 과학 저널 네이처사이언스의 편집자로 일하며, 전문 지식을 가진 저자는 천문학자로 명성을 쌓던 중 우주와 별이라는 과학적 대상을 인류가 어떻게 풀이해 왔는지, 인류는 왜 이들에게 이끌리는지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인간이 별과 우주에 가까워지는 모든 과정을 되살려 기록해 냈습니다.

 

기원전 2300, 인간이 최초로 별을 기록한 순간부터 시작해 우주와 별을 신화로 이해하던 시기를 거쳐 행성의 구성과 크기, 블랙홀 같은 우주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순간만을 꼽아 독자들에게 소개한 특별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인간은 왜 별을 갈망하는가.”

 

별을 본다는 건 우주를 이해하는 일이고, 동시에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별들 사이를 떠도는 이 특별한 천체들의 움직임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들은 맨눈으로 하늘을 관측하고, 물의 흐름으로 시간을 재는 단순한 시계를 이용해 하늘에 보이는 다섯 행성의 위치를 정확히 기록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행성이 하늘에서 정확히 같은 위치에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고 하늘의 움직임이 일정한 주기를 따르며 행성마다 그 주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 패턴은 추적해 국가를 운영하는데에도 쓰였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옛 폴리네시아 선원들은 별을 이용한 항해 지식을 상당 부분 머릿속에 담고 있었지만 동시에 하늘을 사분면으로 나누고 특정 섬이나 어장으로 가는 주요 항로를 정의하며 이 지식을 체계화 했습니다. 이들은 마치 나침반의 방위처럼 원 위에 일련의 점을 찍어 항로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문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장 밝은 별의 위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저자는 일식을 지켜보는 동안 자신이 마치 작아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복잡하고 경이로운 행성의 광활한 풍경 속에 서 있는, 보잘것없는 인간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관을 함께 지켜본 모든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아가 일식을 쫓던 사람들부터 점성술사, 장군과 왕,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세월을 넘어 이런 현상을 탐구해 온 모든 사람과도 가까워진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기계 장치, 그 거대한 바퀴가 밤낮으로, 해마다, 세기마다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겸허해집니다. 며칠 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크루-12'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이날 오후 315분경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된 '크루드래건' 우주캡슐을 타고 약 34시간의 비행 끝에 ISS에 도착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연구는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가 되는 소식입니다.

 

태양계는 우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별과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기여합니다. 이 책은 달에서 시작해 태양계를 거쳐 별과 은하,그 너머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여정을 다룹니다. 이 책을 읽으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이던 어린시절 밤하늘을 떠올려 봅니다.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는 천문학자 조앤 베이커가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기 시작한 역사를 탐구합니다. 이 책은 기원전 2300년부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까지의 인간의 우주 갈망을 따라가며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별에서 확장되어 왔는지를 알려줍니다. 저자는 우주는 단순한 과학적 대상이 아닌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새겨진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우주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독자에게 선사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사고를 확장해 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주와 인간을 함께 다룬 최초의 우주 인문학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인류의 역사, 문화 전반에 관해 깊이 사유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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