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에서 마두로까지, 흥미로운 라틴아메리카 현대사
박천기.박지오 지음 / 다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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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이 책은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파나마 운하 문제, 카리브해 패권, 그리고 최근 콜롬비아 정치 지형의 변화까지, 오늘의 뉴스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맥락을 쉽게 풀어낸 책으로 그동안 우리가 접해 온 중남미 관련 정보가 대부분 미국의 프리즘을 통과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그 프리즘 바깥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바라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안내서로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라틴아메리카를 읽어야 할 때!

트럼프는 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를 축출했고,

다음으로 콜롬비아의 페트로를 지목했을까?

 

라틴아메리카는 나라마다 인종적, 지리적, 경제적이 차이가 매우 크기에 라틴아메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독립적이면서 종속적이고, 자립적이면서 의존적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라틴아메리카는 황금산 꼭대기에 앉은 거지라는 표현처럼 풍요와 빈곤이 공존하는 땅입니다. 저자는 문학적인 용어를 사용해 마술적 사실주의가 넘쳐나는 땅이 바로 라틴아메리카 대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자는 1년간에 걸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서 최근 중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정치적 이슈들과 그 배경이 되는 19세기 독립 이후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쓴 책이라 요즘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뉴스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가이드북!

 

새해 초 국제 정세 속에서 라틴아메리카가 다시 격랑의 한복판에 서 있는 나라는 단연 베네수엘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불법 정권으로 규정하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갈등이 아니라, 석유 자원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둘러싼 미국의 오래된 라틴아메리카 전략이 다시 작동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임에도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정치, ‘살인자의 천국에서 치안 모델 국가로 변신한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현상, ‘쓰레기 섬논란에 휩싸인 푸에르토리코의 현실을 통해 오늘 뉴스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있는 현실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당면해 왔던 커다란 난관은 바로 우리 삶을 믿게 만들 수 있는 전통적인 수단이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친구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지난 고독의 핵심입니다.”---p.293 마르케스. 라틴아메리카의 고독 중에서

 




이 책은 다른 세계사와는 달리 주요 정치적 이슈들과 그 배경이 되는 19세기 독립 이후의 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내용입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이슈들이 한번에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카리브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갈등 배경은 무엇인지? 파나마 운하의 소유권을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어떤 맥락에서 비롯됐는지, 푸에르토리코는 어째서 풍요의 항구에서 쓰레기 섬으로 전락했는지, 그리고 한때 살인자의 천국이라 불리던 엘살바도르는 어떻게 라틴아메리카의 치안 모델 국가로 변신했는지 등 그동안 뉴스에서 현안으로 다룬 궁금한 내용들입니다. 단순한 역사적 사건에 그치지 않고 각 장마다 관련된 영화를 실어준 점이 매우 인상적이며 좋았고 석양의 갱들, 아메리칸 메이드), 문학(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등 독자들의 인문학적 이해를 도와준 점이 오래 기억에 남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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