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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 -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
NoMaDoS 지음, 요시카와 나오야 그림,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5년 11월
평점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 현실화 프로젝트
디자인 속에 숨은 창작자의 빛나는 센스와 시대를 넘나드는 영감의 흔적들 이것은 단순한 차용을 넘어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건축적 장치들이라고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맨해튼을 걷다!> 는 애니메이션 속 건축물을 현실화 하는 프로젝트로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건축물들의 흥미진진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주술회전, 등 13편의 만화, 영화의 세계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이 연출하고 2004년에 개봉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장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로 독자가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지브리 작품들 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세기 말 유럽을 모티브로 하고 마법이 존재하고 기계가 발달단 세상입니다. 마치 생명체처럼 발이 달려 걸어 다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마법사 하울이 친구인 불의 악마 캘시퍼와 함께 사는 이동식 공유 주택이 기발하며 멋집니다.
영화를 볼 때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건축을 실현할 수 없거나 의도적으로 실현하지 않는 것을 전제한 프로젝트를 ‘언빌트’라 한다고 합니다. 음악이나 패션 등 여러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건축 업계는 종종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는 움직임이 새로운 흐름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참조하면서 건축계에 전율을 일으킨 언빌트 건축의 사례를 소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표면에 뚫린 무수한 구멍에 캡슐이라 불리는 거주 유닛이 부착되도록 설계했다고 하니, 이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구조입니다.

명작 속, 눈길을 사로잡은 바로 그 건축물!
하울의 성에서 ‘걷는 것’외에 주목해야 할 특징은 건축 방식이다. 외관을 자세히 보면 설계에 따라 준비된 재료가 아니라, 낡은 철판이나 전함 부품, 목재 등을 되는대로 그려 모아 만든 것처럼 보인다. 건축게에서는 이토록 극단적인 콜라주로 건물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언빌트 건축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현대 언빌트 건축의 대표주자인 마크 포스터 게이지의 ‘헬싱키 구겐하임 미술관’ 설계안을 예로 들수 있다. ---p.187
“건축은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예술작품이라는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체험할수 있는 지식의 결정체이기도 합니다.”
19세기 말의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어느 세계, 해터 모자 공방의 주인인 장녀 18살 소녀 소피는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마법사 하울을 만나고 황야의 마녀라 불리는 의문의 여성에게 노파가 되는 저주를 받고 황야로 여행을 떠나며 그때 만난 하울의 성에 도착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이 책은 근대 건축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정리해서 건축의 미래까지 미리 상상해 보는 흥미로운 13편의 만화, 영화, 게임 작품이었습니다. 땅에 고정되지 않고, 트랜스포머처럼 움직이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가 찾아올지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으로 건축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