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Memory of Sentences Series 4
다자이 오사무 원작, 박예진 편역 / 리텍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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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너지며 써내려간, 인간이라는 병의 기록-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인간의 고독과 절망을 깊이 있게 다루며,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한 작가 디자이 오사무는 심리적 고뇌를 통해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을 많이 집필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간 실격""사양"이 있으며, 이 두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적 특성과 주제의식을 더욱 명확히 드러냅니다.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문장들은 절망과 고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구원을 담고 있습니다. <디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면서도, 이상할 만큼 아무 상처도 남지 않는다. 심지어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맑고도 유쾌하게 속고 산다. 그런 눈부시게 선명한 불신의 풍경이, 인간의 삶 곳곳에 가득한 듯하다. - sentence 018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실격>의 첫 문장입니다. 소설의 내용뿐 아니라 작가 디자이 오사무 그의 삶도 함축하는 문장입니다. 자전적 소설로 주인공 요조의 삶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사회적 부적응을 이야기 합니다. 이 작품은 디자이 오사무 자신의 고뇌와 절망을 그대로 담아내어 독자에게 충격을 준 처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나는 인간이 되지 못했다.”

 

이후 1948년 출간된 마지막 작품 <사양>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전후 일본 사회의 혼란과 가족의 붕괴를 그린 작품으로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된 작품이었습니다. 디자이 오사무의 짧은 생애게 말해주듯 그의 작품도 평범하지 않고 그의 문학 세계는 그의 복잡한 생애와 깊은 고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작가의 유서와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좀 더 일찍 죽었어야 했다. 하지만 단 하나, 엄마의 사랑, 그걸 생각하면 죽을 수 없었다. 인간은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언제든 스스로 죽을 권리도 가지고 있다. - sentence 013

 

디자이 오사무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감성과 자기파괴적인 삶을 살았지만 동시에 섬세한 문체와 날카로운 인간 통찰력을 통해 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여러 번의 자살 시도와 약물 중독, 연애 문제, 가족과의 갈등 등 혼란스러운 삶을 살았으며 우정과 신뢰를 주제로 한 작품 <런주>는 디자이 오사무의 작품 중 유일하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일본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는 괜찮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디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불완전한 삶에서도 의미를 포기하지 않기를, 자신을 회복해 나가길 소망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작품 속 문장을 다시 한번 책에서 확인해 보며 <디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속에는 작품 속 명문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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