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헨리 딤블비.제미마 루이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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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초가공식품과 식품산업이 만들어낸 게걸스러운 인류의 탄생

 

우리가 지구를 먹어치우는 방식은 주로 거대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작물을 키우고 오래 보관 가능한 음식을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여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고 싼 선택지를 권장합니다. 고기 생산에 투입되는 농경지의 80% 이상이 투입되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대사증후군과 같은 건강 문제를 초래하고 메탄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간편식과 패스트푸드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금 간편하고 편리함을 쫓는 시스템에 갇혀 있습니다. 먹을 것이 많이 부족했던 시대에 태어난 독자는 지금 먹거리가 풍족한 세대를 살고 있습니다.

 

 

고기는 어디에서 우리 식탁으로 올까요? 생각 없이 구매 해 먹는 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서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저자가 젊었을 때 밀집 사육식 돼지농장에서 일했던 친구가 들려준 경험담 이야기입니다. 끔찍해도 일을 해야 하니까 금방 적응하는 거야. 값싼 베이컨을 만들 때는 더럽고 비좁은 우리에서 죽은 돼지를 끌어내고, 똥 묻은 손으로 담배도 피웠어. 그냥 익숙해진다고 할까. 나야 금방 무감각해졌지.” ‘고통에 무감각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말야야 한다.“ 영국 철학자 로저 스크러턴이 에세이 동물의 권리와 잘못에서 쓴 글입니다. 집중 사육 방식은 가축에게만 나쁜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항생제를 동물의 건강과 상관없이 가축 사료에 일상적으로 섞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재앙이 되어버린 배부름에 대하여"

내 몸을 무겁게,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나쁜 식사

 

오늘날 우리의 식습관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작물을 키우고, 오래 보관 가능한 음식을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며, 소비자에게는 가장 빠르고 싼 선택지를 끊임없이 권합니다. 70년 전, 기아를 해결하려던 식량 시스템의 혁신이 왜 비만과 환경 파괴로 이어졌습니다. 대공항 시기 작은 농가에서 자란 노먼 볼로그는 굶주린 사람들이 거리에서 음식을 구걸하고 식량 때문에 난동 피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굶주림과 싸우겠다는 사명감을 키워 식물병리학을 공부해 생산성 높은 밀 품종을 개발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그는 줄기가 짧고, 놀라운 수학확량 자랑하는 밀 품종을 길러 수확량이 같은 면적에서 3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식량 시스템 때문에 아프지 않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것이다. 기후변화는 먼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p.300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레옹(Leon)의 창립자이자, 학교 급식 개선 운동으로 영국 훈장을 받은 식품 정책 전문가 헨리 딤블비가 제미마 루이스와 함께 이 잘못된 식탁을 바꿀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요식업계의 내부자이자 식품 개선 운동을 이끌어온 실천가이기도 한 헨리 딤블비는 이 책에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사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현실적인 길을 담았습니다. 미래에 식량 시스템의 회복력은 실질적 다양성과 이념적 다양성을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식량을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은 한 부분이 재난으로 타격을 받아도 다른 부분에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됩니다. 미래의 도시에서는 유기농 종장과 태양광 고층 온실이 공존하면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자연환경이 풍부한 고지대 농장은 물론, 야생 경관을 위한 공간도 늘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 기술로 토지에 다하는 압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시스템에 갇힌 현대인!

 

저자는 지금 우리 세상에 필요한 것은 훨씬 더 근본적인 적응력이라고 합니다. 식량 시스템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생산, 가공, 유통, 판매하는 모든 요소의 총합입니다. 이 시스템은 그 안에 수많은 작은 시스템을 포함하며, 토양 속 박테리아부터 슈퍼마켓 진열대의 배치까지 모든 것을 포괄합니다. 식량 시스템은 규모가 방대하고 널리 퍼져 있어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창의력을 발휘해 식량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재구성해서 우리와 지구가 더 이상 병들지 않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먹는 음식이 앞으로의 미래에 어떠한 재앙으로 우리에게 돌아올지 깊이 사유하게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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