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콩닥콩닥 18
폴 엘뤼아르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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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학교 공책 위에

 

내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하얀 눈 위에

 

난 너의 이름을 쓴다

 

(중략)

 

나는 너를 알기 위해 태어났다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자유여!”

 

 

전 세계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낸 자유의 숨결~

폴 엘뤼아르의 위대한 저항시 자유그림책으로 출간!

 

 

폴 엘뤼아르의 상징적인 저항시 자유가 출간 80주년을 기념하여 아이들에게 보편적인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책과 콩나무의 콩닥콩닥 시리즈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폴 엘뤼아르는 프랑스의 시인으로 시대를 초월한 저항과 희망의 외침, 자유는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21개 연으로 된 이 시는 각 연이 4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연의 마지막 행은 후렴구로, '난 너의 이름을 쓴다' (I write your name / J’écris ton nom) 가 매연에서 반복됩니다. 각 연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물, 자연과 도시의 풍경, 고독, 권태, 희망, 죽음 등 모든 것을 망라하며, 언급하고 있고 그 위에 '난 너의 이름을 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곤 마지막 21행에서, 그 이름이 '자유' (Liberty / Liberté)라고 하고, 자신이 태어난 이유는 '자유를 알고 부르기 위해서' (to know you, to name you, liberty)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폴 엘뤼아르는 프랑스의 시인으로 디다이즘 운동 즉 허무주의적 예술운동에 참여한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시인은 영감을 받는 자가 아니라 영감을 주는 자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시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끊임없는 전쟁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는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며 아이들의 공책속 그림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엘뤼아르가 추구한 자유는 단순히 개인의 공간이나 재능을 넘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큰 차원에서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일상의 당연함에 이 시는 질문을 던집니다. 1942년 유럽은 독일 나치의 압제에 떨어야 했고 프랑스 국토 대부분은 독일군에 점령당했습니다. 시인이 말하는 자유라는 것은 <단 하나의 생각>으로 발표되었고 검열을 피해 194210<자유>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다고 하니 자유라는 개념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책입니다.

 

 

나는 너를 알기 위해 태어났다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라는 문장이 인상적으로 깊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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