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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평점 :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26년 도시의 판이 바뀌면, 부동산의 룰도 바뀐다!
6.25전쟁 이후 급성장한 우리나라 격변의 시기를 보내며 발전된 과정 속 도시는 어떻게 발전하며 변해왔을까요? 도시 문헌학자이자 현장 답사 가로 도시의 역사, 문화, 구조를 날카롭게 읽어내는 김시덕 박사의 첫 번째 한국 도시 트렌드 책이 열린 책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봅니다. 책이 세상에 나오기 전 가장 본질적인 형태로 도판과 시각 요소를 모두 걷어낸 텍스트 그 자체로 먼저 만나게 되어 빈 공간들이 어떻게 채워질지 기대가 큽니다.
“수도권이 인구를 흡수한다”라고만 비판하는 것은 지역 내의 문제에 대한 비판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인구 집중이 원인의 전부는 아닙니다.---p.79 인구. 산업 중에서
때 서울권에서 반도체 공장을 돌리기 위해 동해안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그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면 때 서울권의 관광객이 오지 않는 악순환 구조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p. 동해안 소권 중에서
책은 1부에서는 인구, 산업, 교통 등의 분야별로 전국적인 동향을 살펴보며 2부에서는 3개 메가시티와 6개 소권별 사안을 체크해 주면서 행정수도는 왜 만들어졌는지? GTX와 CTX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등을 살펴보면서 인상적인 점은 노동시장 변화, 교육의 재편, 사회적 포용성, 디지털 웰빙 등 도시가 시민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똑똑한 도시’와 ‘잘 사는 도시’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짚어내 줍니다. 이는 도시 발전의 최종 목적이 기술적 완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질에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혁신도시는 기계적으로 지자체들의 경계 지점에 건설되는 바람에 효율이 떨어졌고 기대했던 서울이 아닌 혁신도시 주변에서 인구를 빨아들이는 바람에 지방 소멸 문제를 심화시켰다고 합니다. 현재는 기후 위기,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혁신이 도시를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점을 예측해야 하는 전문가들은 도시의 미래를 진단하고, 기술과 공간, 그리고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해 더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도시를 바라는 김시덕 박사의 <한국도시 2026>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본 도시 이야기는 도시의 활력, 산업기반, 교통 호재,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성과 도시 생존력이 가능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