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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김동선 지음 / 샘터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은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 언제까지 치매를 두려워만 할 것인가?
시니어 라이프 전문가들이 선택한
품위 있는 노년기를 위한 치매 안내서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 윤종률 전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추천!
치매는 뇌의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한 일상 생활을 스스로 유지 못하는 상태의 질병을 말합니다. 치매 발병 여부는 노년기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치매 예방은 치매가 찾아오는 것을 늦추는 활동과 치매에 걸리더라도 최대한 나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으로 나뉘는데 이 책에서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나다움’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현재 65세 인구 10명 중 한 명은 치매환자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노년기를 위한 치매 안내서로서 기대가 됩니다.
‘어쩌면 해피 엔딩’이 아닌 ‘나다운 해피 엔딩’

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질병’입니다. 치매를 바라보는 막연한 공포 대신 이 책을 통해 치매를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미리 준비함으로써 훨씬 나은 노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의학이 발달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치매는 백신도 특효약도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매 완치는 불가능해도, 치매에 걸리더라도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한국에서 치매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줍니다.
하루코 씨는 자신의 치매를 밑을 수 없어 여러 번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고 그렇게 최종 진단을 받은 뒤에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며 안심했다고 합니다. 하루코씨가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이유는 그동안 치매에 대해 공부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매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충분히 알고 있고 도움이 받으면 원래의 나다운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해서 인생이 멈추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심지어 치매에 걸렸어도 느끼고 꿈꾸며 생생하게 살 수 있다. ---p. 21 노화와 치매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하는 이유
치매는 참 외롭고 고독한 질병입니다. 저자는 외로움과 부정적인 감정을 덜어내면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초기 치매 상태를 최대한 지속하게 해서 스스로의 의지대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직접 또는 주변에서 당사자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치매를 이해하는 것이 첫 단계라며 치매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 주고 새로운 관점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야근, 과도한 음주 등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반려식물과 애완동물 돌보기 등을 통한 행복감은 치매 진행을 지연시킨다고 합니다. 이는 직접적 치매 증상 완화뿐 아니라, 치매 진행 이후에도 자신만의 정체성과 사회적 연결을 통해 병을 뛰어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치매 가족을 숨기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 사랑을 주고 받는 돌봄 경험이 치매를 막는 강력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노년의 자기다운 삶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