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먼 길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케이트 오쇼네시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엄마는 탈출이라 했고, 나는 집이라 불렀다.”

 

집으로 가는 먼 길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100년 전통의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이자, 미국 내 가장 유명한 도서 평론지 커커스 리뷰와 북리스트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히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은 주니어 소설입니다. 12살 주인공 의 성장기이자 엄마의 관계에 대한 가족이야기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와 감동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6, 전기도 없는 공동체 랜치에서 살아온 펀, 그곳은 힘들지만 안전했고, 가족 같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벤 박사가 운영하는 자급자족형 공동체로 외부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유지하는 곳입니다. 펀은 여섯 살에 이곳에 들어온 이후 한번도 밖에 나가 본 적이 없고 벤 박사를 절대적인 지도자로 여기면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엄마는 점점 공동체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벤 박사가 펀의 성인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는 펀과 몰래 랜치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엄마는 위험해서 떠난 것이라고 말하지만, 펀이 볼 땐 엄마는 비겁하고 나약하게 보입니다.

 

 

펀은 여전히 집인 랜치로 돌아갈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바깥세상은 낯설고도 매혹적입니다. 학교에 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맛있는 빵과 달콤한 차를 즐기면서 펀의 마음엔 점차 균열이 일어납니다. 펀은 엄마와 함께 다시 랜치로 돌아가게 될까요?

 

 

네가 앞으로 인생에서 겪을 많은 일도 대부분 그렇게 뒤섞인 일일 거야. 우리가 겪는 모든 일도 대부분 그렇게 뒤섞인 일일 거야. 우리가 겪는 모든 일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섞여 있어. 네가 만나는 사람들도 그래. 칼로 무 자르듯 딱 나눌 수 없어. 네가 알아서 그중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섞여 있어. 네가 만나는 사람들도 그래. 칼로 무 자르듯 딱 나눌 수 없어. 네가 알아서 그중에 좋은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를 버려야 해” ---p.403

 

 

 



집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이며 동시에 편안한 안식처입니다. 우리 삶에는 유년 시절 보냈던 기억의 집, 현재 살고 있는 현실집. 또 살아보고 싶은 꿈속 희망의 집이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먼길을 통해 집은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내면적 공간으로 행복을 주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실패와 좌절, 힘든 부분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나의 가족들이 있는 공간으로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고 전쟁터 같아도 집은 거기에서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생각됩니다. 엄마는 랜치에서의 교육이 아직은 희망적이라고 펀을 설득합니다. 그것은 희망적이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아직 길을 잃은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슬픔과 공허 뿐이었던 펀에게 희망이 찾아올지 <집으로 가는 먼 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