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밤의 뮤지컬 -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N차 관람 뮤지컬의 감동 ㅣ Collect 37
윤하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0일 밤의 뮤지컬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N차 관람 뮤지컬의 감동
<오페라의 유령>,<레베카>,<쓰릴 미> <빈센트 반 고흐>등 잠들기 전 10분! 뮤지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 <30일 밤의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의 대작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빨래>, 연인과 함께 보면 더 재밌는 <김종욱 찾기> 등 소극장 공연의 묘미의 작품들도 실려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 뮤지컬 작품상에 빛나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이 작가, 작곡상, 극본상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작품으로 알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 책은 30일 동안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기대되는 책입니다.
흰 마스크로 한쪽 얼굴을 가리고 망토를 두른 남자, 강렬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일품인 작품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작품에서 이렇게 많은 히트곡이 나온 뮤지컬도 없을 만큼 <오페라의 유령>의 명성은 계속됩니다. 독자도 관람 후 음반을 별도로 구매할 만큼 좋아하는 뮤지컬입니다. 1986년 10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의 초연 이후 35년간 쉬지 않고 공연되어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도 꼽히는 작품입니다. 책에는 등장인물부터 공연에 올랐던 사진과 QR코드로 된 싱황까지 정말 많이 준비를 한게 영력히 보이고 오페라 유령의 또 다른 이야기 <팬텀>의 숨은 뒷 이야기 까지 실려 있습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공연 리허설이 없는 날의 경우 극장 투어가 가능한데 너무나 화려하고 오밀조밀해서 지하는 물론이고 지상층에서도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직접 가보면 ‘팬텀이 충분히 숨어서 살 수 있었겠다’ 싶고, 무대와 의상의 화려함, 샹들리에 떨어지는 장면도 훨씬 피부에 와 닿을 겁니다. ---p.32 <오페라의 유령> 또 다른 이야기 <팬텀> 중에서
시공간의 제약이 많고 편집이 불가능한 무대에서는 스릴러물을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하지만 <레베카>는 반전에 반전을 거급하는 서스펜스, 그리고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스산하면서도 강렬한 킬링 넘버 덕에 공연 때마다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레베카, 나의 레베카! 어서 돌아와, 여기 맨덜리로.’ ---p.149 <레베카> 무대와 객석을 채우는 스산한 스릴러 중에서

한편의 이야기가 연기, 노래, 춤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다체로움을 선사하는 뮤지컬은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 뮤지컬은 완성도 높은 종합예술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공연예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공연티켓 값이 너무 비싸 일반 서민이 자주 관람하기에는 비용면에서 무리가 있어 아쉽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반가운 책입니다.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라이선스, 토니어워즈 등 자주 등장하는 뮤지컬의 용어들도 같이 실려 있고 본문에 수록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뮤지컬의 대표 영상과 넘버를 보고 들을 수 있어 뮤지컬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