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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 -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약속
차이경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딩 엄마의 희망찬 성장기
“부디 실화가 아니길 기도했다.
그러나 이따위 세상에도 이런 여자가 실제로 살아
끝내 자신과 자식을 구원한다.”
- 브런치북 대상 심사평
인생을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계획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고딩엄마 파란만장 인생 분투기>는 열여덟살 나이에 엄마가 된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엄마를 지켜줄 어른은 없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고딩엄마의 기적 같은 생존기 기대가 됩니다.
나는 지금도 정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에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인지, 늘 의문이 든다. 그 정상이라는 잣대는 과연 누가 만든 것인가. ---p.12
우리는 윤리적 교육과 자율적인 교육을 구분하지 못했다. 어쩌면 교육이라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p.89

뒤돌아보면 참으로 견디기 힘든 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준비도 없이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할 부모는 너무나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누구한테도 기댈 형편이 아니었지만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대로 견뎌냈고 살아냈습니다. 지난 모든 시련은 더욱 엄마를 강하게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학구열에 불태우기도 했고 방송국 백일장에서 장원으로 당선되어 탐방기사를 쓰는 일도 하게 됩니다.
보통의 엄마보다 일찍 엄마가 되어서 많은 고생을 했겠지만 훗날 돌이켜 보면 보람도 클 것입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부모나 한 가정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부모가 누구이건 양육의 책임은 지역과 사회에도 있습니다. 저자와 같이 학생의 신분으로 부모가 되는 사례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 부모가 아이를 포기 하지 않게 사회와 학교가 이들을 품어주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독자로서 듭니다. 쉽지 않은 결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