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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 인생에 꼭 한번, 사막여우와 카피바라에게 말 걸기
박성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 제공 도서
여행가의 동물 수첩 _인생에 꼭 한번, 사막여우와 카피바라에게 말 걸기
독특한 여행기이자 동시에 마음의 깊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가 한권 몽스북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여행가의 동물 수첩>은 지금까지 지구 90개 나라를 여행한 박성호 작가가 인생의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 지구 탐험을 선택하듯, 선한 사람과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으로 이 책이 기대가 됩니다. 박성호 작가님이 직접 제작한 <동물 일러스트 카드북>도 받았습니다. “풍경보다 오래 남는 건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만난 신비로운 동물 기대가 됩니다.
“사막여우, 혹은 외로운 여우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
이놈은 고양이보다도 작지만, 아주 큰 귀가 달려 있지.
얼마나 예쁜지 몰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놈은
맹수와 같은 야생 동물이어서, 사자처럼 달려들어.”
동물은 사람보다 세상을 크고 진하게 느끼며 사는 것 같다. 자신이 느끼는 모든 욕망과 감정을 감추지 않고 열렬히 표현한다. 떼굴떼굴 잔디밭을 뒹굴거나, 발라당 드러누워 허공에 다리를 내젖고 하는 식으로 ---p.56
우주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 ‘사막여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이자 비행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쓰기 전에 실제로 사막여우를 기른적이 있다고 합니다. 몸과 머리에 비해 얇은 귀가 발달된 사막여우를 살면서 만나게 될 기회가 있을까요? 책 곳곳에는 저자가 동물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하게 살며 동물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된다고 했습니다. 사막여우 외에 벨리즈 키코커 아일랜드에서 만난 ‘매너티’ 아마존에서 만난 ‘카피바라’ 페로 제도에서 만난 ‘퍼핀’ 나미브 사막지대에서 만난 ‘겜스복’ 잔지바르 섬에서 만난 ‘코끼리거북’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만난 ‘리머’ 페루 콜카 캐니언에서 만난 ‘안데스 콘도르’는 몇 번의 날개짓 만으로도 수백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본 동물과 처음 들어보는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직접 내 눈과 귀로, 온몸으로 세상을 만끽하며 사는 삶이 더 없이 행복하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에 불확실성은 차고 넘치지만, 그러한 빈틈조차 기회로 느낄 수 있는 명랑한 삶이다”- 「여행가의 동물수첩」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동물의 수는 몇가지쯤 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맨 처음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에 이끌려 선택한 여행작가의 길에서 만난 수 많은 동물들 그 중에서도 낯선 동물들과의 교감을 실천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부모님을 따라 동물원에 가서 그림책 속의 동물들을 직접 보면서 놀라움과 동시에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하지만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면 동물에 대한 관심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 책 <여행가의 동물 수첩>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독자에게는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동물과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동물과 쉽게 가까워 질수 있고 동물과 같은 포즈로 눈높이를 맞출 때 비로소 교감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