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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챙겨
김영희 지음 / 상상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짐 챙겨!
유재석, 강호동 등 최고의 예능인들도 웃게 만든 여행 에세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짐 챙겨』!
휴가를 떠날 때 들고 가기 좋은 책
한국 최고 예능인들이 인정한 재미있는 여행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김영희저자는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예능계에 획을 그은 PD입니다. 그의 빛나는 유머 감각과 직접 그린 그림이 주는 현장감을 주는 『짐 챙겨』는 세계 곳곳을 여행에서 느낀 바를 재미있게 담아낸 책으로 서평단으로 받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짐 챙겨』는 우리에게 “옆으로 난 길”을 보여 줍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그 길엔 옆으로 난 길도 많았습니다. 세상에는 정해진 길 말고도 옆으로 난 샛길도,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골목길도 있고, 우리가 새로 개척할 수 있는 길도 있다. 칠레 북구,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아타카마 사막에 도착한 저자는 달의 계곡 석양에 빠져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다 12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했지만 호텔방에 키를 두고 나왔지만 프런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곤란한 상태, 이 난관을 또 긍적적으로 넘겨 버립니다. ‘호텔 키를 잃어버리면 모래 마당 한가운데서 자면 된다.’ 그곳은 “아타카마 사막의 별빛 쏟아지는 하늘”이 열린 길이니까, 곤란이 가져다준 갚진 선물 그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풍경과 그 속의 새로운 우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저자는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내놓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과 행운의 비일상이 김영희 PD에게 자신을 충전할 힘과 창조적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낯선 곳에서 직접 느끼는 것들은 돈으로 주고 살 수 없는 갚진 선물입니다.
“비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비우면 채워진다.”
“올라가려고만 하지 마라. 인생엔 옆으로 난 길도 많다.”
“곤란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방식이 가장 많다.”
책 속에 이런 문장 있습니다. ‘그냥 하는 용기’ 행위에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냥 하고, 그냥 운동하고, 그냥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고 빡빡한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작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쉽게 지치면서 결국 남는 것은 없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고 그동안 고생한 자신할 때 나는 쉴 자격이 있어라고 자신을 위로해 보는건 어떨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게 됩니다.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으로 독자로서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