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4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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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4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

 

1969년부터 집필한 책 토지는 우리보다 먼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부끄럼 많은 역사를 어떻게 전할지 마음이 아픕니다. 4권의 이야기는 아들 셋을 차례로 잃고 심화병으로 부인마저 죽고 난후 막내딸 점아기가 궁색한 살림을 꾸리면서 김훈장은 많이 외로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양자 한경이를 데리온 김훈장, 그러나 양자 한경은 학식이 없고 신체도 허약하나 성실하고 고지식한 성격이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하는지 나라의 주권이 일본에게 넘어간 보호조약이 맺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김훈장은 친일단체인 일진회 인사들과 어울려 다니고 친일파임에 분명한 조준구에게 의병을 일으키자고 제안했다가 거절 당합니다. 혼자서 사람들은 모으고 조준구는 의병들의 표적이 될까봐 서울로 피신하고 김훈장은 유생들을 모아 마을을 떠나면서 양아들은 집에 남깁니다. 이유는 그사이 정이 많이 들어 보이고 선영봉사 가문의 대를 위한 이유였습니다.

 




물질문명의 시대는 흉기부터 앞장세우며 오고 있는 것이다. 정신문화의 시대는 척박한 가난의 살림을 안고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오고 있는 자는 또 갈 것이요, 가고 있는 자는 다시 올 것이다.---P.72

 

언론이 되살아났다고 해서 권리까지 되살아난 것은 아니다. ---P.320

 

 

평사리뿐 아니라 타도에까지도 기량을 인정받은 대목수 허윤보는 동학운동에도 가담한 인물이었지만 그는 동학교도도 아니고 농민도 아닌 까닭에 혈혈단신의 몸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랄까 조준구가 최참판가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만 있기는 힘들었습니다. 악랄하고 못된 조준구가 토지문서를 사당 마룻장 밑에 감춘 것을 아는 것은 최참판가의 하인 삼수였습니다. 조준구를 도와 대문을 열어주고 조준구를 모른척 눈감아 주며 제 몫을 챙기기에 급급한 인물이 또 있었군요. 그의 이중적인 성격을 조준구는 일찍이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조준구의 머릿속에 삼수를 폭도로 몰아버리면 악독하지만 어리석은 삼수는 그냥 당하게 생긴 모양새입니다.

 

 

일본사람들 세상에서 일본 별순사들이 만사를 쥐고 펴는 세상 나라꼴이 이모양인데 일본 나라에 항거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서희는 만약을 위해 자신에게 놑밭을 남겨준 윤씨 부인과의 일을 떠올립니다. 앞으로의 앞날을 걱정하는데 길상은 구례쪽으로 가다 가마를 버리고 진주로 가고 애기씨는 이부사댁에서 월선아지매랑 부산으로 가고 진주서 모인 사람들은 김훈장을 따라 부산으로 가는 계획을 세우는데... 서희와 용이, 길상, 월선이, 임이네, 홍이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5권의 내용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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