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쓰는 논어

오십에 쓰는 논어 ㅣ 하루 10분, 고전을 만나다 3
한치선(타타오) 지음 / 알비 / 2024년 5월

오십에 쓰는 논어_ 하루 10분, 고전을 만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리얼북스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논어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논하고 있습니다. 논어를 통해 공자의 한마디 한마디를 음미해 보면 그가 얼마나 삶의 매 순간을 진지하고 올곧게 살고자 노력했는지가 느껴져 절로 옷깃을 여미고 자세를 바로 하게 됩니다. 논어는 여러번 읽었지만 필사는 처음입니다. 논어는 동양 정신의 핵심으로, 오상(五常-인의예지신)의 근본인 인(仁) 사상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성을 바탕으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을 제시하는 논어는 이 시대에도 부합하는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고전 필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 조화로운 삶을 제시해 주며 삶을 올곧게 살고자 노력했던 공자의 철학을 생각하면서 필사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智者樂水 仁者樂山 ] 지자요수 인자요산 이라는 말은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말로 독자가 좋아하는 글입니다. 공자의 말은 지혜로운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과 어진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의 일반적인 성격과 행동을 설명한 것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식별력이 높고 자신과 맺어지는 인간 관계에 관심이 많아 항상 겸허한 자세를 가지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두루 흘러 맺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기 때문에 물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상 돌아다니며 관찰하고 즐기기를 좋아하며 반면에 어진 사람은 의리를 편안히 하고 중후하여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다. 그래서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늘 자신과 하늘의 관계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모든 가치를 위에다 두고 있다. 그리고 호기심이 적어 한 곳에 가만 있기를 좋아하여 고요한 성격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마음을 가다듬고 물질적 욕구에 집착하지 않으니 오래 산다고 했습니다. 智 : 지혜 지 와 仁 : 어질 인을 모두 갖추었다고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논어는 올바른 마음의 수양을 위한 필수적인 학문으로 하루 10분을 투자하여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수양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리얼북스 @realbooks 출판사에서는 천자문을 시작으로 채근담, 도덕경, 맹자, 중용등 필사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한번 읽는 것과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손으로 책을 읽는 필사야 말로 책을 되새김질하며 눈으로 보는 것만 아닌 머리로 느끼면서 한 글자 한글자 쓰면서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에도 도움이 되는 손글씨의 효과 오십에 쓰는 논어_ 하루 10분, 고전을 만나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