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하는 날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5
안덕자 지음, 이윤민 그림 / 봄봄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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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굿!

편견을 버리고 마주하면, 흥겨운 예술로 하나가 되는 축제!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를 무당각시라고 부르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굿을 할 때마다 장구를 치십니다. 동쪽 바다 작은 갯마을에서 할머니는 이제부터 며칠 동안 큰 굿을 할 거래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나가 아무 탈 없이 고기를 많이 잡게 해 달라는 별신굿을 합니다. 안덕자 작가는 어렸을 때 할머니 손을 잡고 굿 구경 가던 때를 떠올리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흥겨운 굿 이야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할머니는 참외씨 모양의 하얀색 버선을 신고 꽃분홍 치마에 연두 고름이 달린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기다란 조끼 모양의 쾌자를 입고 노란색 솔대를 가슴에 두릅니다.




 

덩더덕 쿵덕, 덩더덕 뚝딱!”

모든 잡귀들아, 어서 어서 물렀거라! 썩 물러가거라.”

 

 

북소리가 두둥둥둥둥 두두두 둥둥

징소리가 더덩덩덩덩 다다다 당당

피리소리가 삐리리리 삐삐삐 리리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의 집집마다 복 많이 주시고 재수 듬뿍 주시고 앞산 뒷산 푸른 나무 풍성하게 하며 개울마다 물 마르지 않게 우물마다 맑은 물 넘쳐나게 오순도순 사이좋게 살게 빌며 며칠 동안의 굿을 끝냈습니다. 이제 할머니가 굿을 잘 했으니 포구에 들어오는 배마다 고기가 가득하고 무사고로 마을은 계속 행복해 지겠죠. 굿은 무속신앙에서 하는 행사로 무당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춤과 노래로 인간의 길흉화복 운명을 비는 의식입니다. 이 책은 굿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굿을 펼치는 장면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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