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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ㅣ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평점 :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앨리스 탄생 150주년 기념 무삭제 완역본!
어린 시절에 읽은 수많은 명작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으로 1865년에 발표한 소설로 유명합니다. 앨리스가 토끼굴에 들어가 기묘하고 의인화된 생명체들이 사는 환상의 세계에서 모험을 겪는 이야기로 올해로 출간한지 무여 15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앨리스]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과 숨겨진 일화를 그림 및 사진과 함께 실어 앨리스 이야기의 매력과 문학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실려있습니다.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작품의 이해를 돕는 꼼꼼한 주석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5년 영국의 맥밀런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어 올해로 꼭 150년이 되었다. 맥밀런 출판사는 이를 기념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합본하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고, 사파리에서 이를 한글판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로 번역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 생전에 마지막으로 출간된 1897년 판본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작가가 새로 추가하거나 수정했던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큽니다.
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있다가 옷을 입고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굴 속에는 큰 방이 있고 여러 개의 문이 있고, 앨리스는 그 가운데 가장 작은 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 가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다 탁자 위에 있는 병을 마시고는 몸이 작아집니다. 어릴적 동화로 읽은 앨리스는 어른이 된 지금도 신비롭습니다. 앨리스가 하트 여왕의 크로켓 경주장에 도착하는 장면은 지금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앨리스를 비롯해, 흰토끼와 생쥐, 도도새, 앵무새, 공작부인, 모자장수, 하트여왕, 그리폰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앨리스는 단순한 장난스러운 판타지가 아닌 철학적인 의미도 줍니다. 앨리스가 현실 세계와는 전혀 다른 말이 안되는 세계를 다니면서 질서와 혼돈 사이의 긴장감이 때로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삶의 모호함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50주년 생일을 맞은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다시 없을 뜻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캐럴이 펼쳐 보이는 놀라운 환상의 세계에 다시 눈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앨리스] 시리즈가 왜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지 다시 알게 해준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