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을 훔친 알바 도마뱀 그림책 11
마리노 아모디오 지음, 빈첸조 델 베키오 그림, 김지우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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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훔친 알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자연과 발전 사이에 선 인간,

그 위태로움과 아름다움을 그려 내다.

별을 팝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알바Alva는 유명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토마스 알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에서 온 이름입니다. 전구를 발명한 유명한 과학자의 이름을 따왔지만, 이 책에서 알바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발견한 전구를 사람들에게 파는 장사꾼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유리병에 담았다는 그의 거짓말을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작은 유리병에 별빛을 담는 그의 모습은 진지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도마뱀 그림책 11번째 주인공은 별빛을 훔친 알바입니다. 자연과 발전 사이에 선 인간의 그 위태로움과 아름다움을 담아낸 책 기대가 됩니다.

 

 

 

이봐 칼리스토, 저기 저 별들 말이야, 정말 아름답지 않니?

어쩌면 저렇게 작은 별들이 함밤의 어둠 속에서

이토록 흔들림 없이 빛날 수 있을까?

 

하지만 별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들의 그 많은 소원을 다 들어줄 수는 없어.

사람들은 모든 것을 원해.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단다.

 

 

 

별을 팝니다!” 별빛이 어떻게 유리병 안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알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아름다운 별빛을 담았다는 유리병 사람들은 어느새 유리병을 보느라 하늘은 올려다보지도 않습니다. 밤하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사 숙녀 여러분, 어서 나와 보십시오! 어서 나와 보세요! 별을 팝니다! 여러분, 별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그 답을 안답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시죠!” 알바는 곰 두 마리와 함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는 떠돌이 장사꾼입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놀라운 발명품인 전구로 장식한 화려한 마차를 끌고 광장에 나타나 도시 사람들에게 자신이 작은 유리병에 별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알바가 지나간 도시들은 빛나는 전구들로 점점 밝아져 갑니다. 이제 그곳의 사람들은 더는 별을 바라보려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그곳의 밤하늘은 텅 비어 버렸으니까요. 놀랍지 않나요, 사람들이 고작 빛나는 유리병 하나를 가지겠다고 밤하늘 전체를 포기했다는 것을...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잘 일깨워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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