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 -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
김창옥 외 지음 / 포르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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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

출판사 제공 도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슬럼프에 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을 때, 모든 것이 무료하게 느낄 때 일상을 깨워 줄 이야기를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은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서입니다. MBC일타강사 강연지14인의 특별한 교양 수업은 인문교양서로 포토저널리스트, 법의학자, 프로파일러, 국어 강사, 마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그간 자신이 쌓은 경험을 나누었던 내용이 한데 모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많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좋은 내용입니다.

 

성공은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무제다.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몸이 눈덩이에 짓눌리지 않아야 한다. ---P.78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비결은 무엇인지 김창옥 소통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내용과,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는지 심용환 역사학자의 이야기와, 내 삶의 마법을 일으키는 질문은 무엇인지 이은결, 유호진 마술사의 이야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일상을 깨워주고 평등한 삶을 누리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선시대의 노비들은 천한 신분이라는 이유로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알고보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P.184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조선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노비 였다는 사실입니다. 한 국가와 사회가 움직이려면 정치인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회의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노동자였습니다. 계급을 중시 했던 조선시대에 가장 낮은 자리에서 천대받은 자리는 천민중에서도 기생, 백정, 승려, 무당, 광대 등이었습니다. 심용환 역사학자는 조선시대의 노비야 말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노비의 삶이야 말로 사회의 원동력이었고 대장금의 유명한 주인공 서장금도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수라간 궁녀이지만 실제로는 의녀였고 공노비의 신분이었던 것입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옥씨OOO에서도 인권도 지위도 없던 여자 노비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루고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이름을 구더기로 부르는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내용에 마음이 아픕니다. 책에서는 백정 출신으로 의사가 된 박서양의 이야기와 만세운동에 앞장선 기생들의 이야기등 세상을 움직이는 낮은 곳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어지럽고 복잡한 현 시대에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역사와 문화 우리 사회의 이야기는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게에서 비롯된다고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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