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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ㅣ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평점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이 책은 [반딧불이의 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지브리의 수많은 명작을 통해 지브리가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기법들을 분석하고, 스토리 창작자가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원칙과 노하우가 궁금한 독자에게 필요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지브리 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창작자
가벼운 스토리텔링 도서를 찾는 작법서 독자
지브리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지브리 팬
이 책은 이런 독자들을 위한 책입니다.
지브리 영화의 스토리 구조가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점은 3막 구조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중심 갈등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브리 영화는 분명 중심 갈등은 갖고 있지만 이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기에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 사츠키와 메이가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되는 작품에서 일만적인 스토리는 중심 갈등이 소개되며 시작되지만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갈등을 기대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스토리라면 자매가 낯선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지만 지브리는 자매와 토토로의 아름다운 교감을 통해 성장에 집중합니다.
세계관을 만들고 드러낼 때 중요한 점은 세계관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작품 속 세계에 작동하는 내적 원리와 법칙은 일관적으로 만들어두되, 스토리 진행에 꼭 필요하지 않은 구체적인 정보는 숨겨줘라. 이는 관객의 능동적인상상을 유도하고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브리의 영화 속 ‘마법과 저주’의 묘사는 이러한 방식의 효과를 잘 보여준다. ---P.225
또한 독창적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겠지만 이전에 없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만이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독창적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에 색다른 관점을 더하는 것이지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신화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붉은 돼지>나 <미녀와 야수>가 그 좋은 예입니다. 다양한 스토리를 접하면서 스토리의 구조를 익히고 체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모두 노력한다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또 다른 창작자로 성장할 수는 있을 겁니다. 이 책이 실패를 응원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찾는 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독자는 지브리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더 깊이 있게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