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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숨은 엄마 - 그림에서 발견한 삶의 가치 36가지
한도연 지음 / 북클로스 / 2024년 10월
평점 :
미술관으로 숨은 엄마 그림에서 발견한 삶의 가치 36가지
별다른 목적 없이 찾는 곳, 아름다운 공간 건물 자체도 아름다울 뿐아니라 눈을 즐겁해 해주는 그림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미술관입니다. 저자는 미술관을 자주 찾는 카페처럼 드나들면서 미술사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지식으로 그림을 보는 것이 즐거웠고 미술사를 공부하고 그림을 포스팅하고 그림을 공부하는 북클럽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그림 한 점에는 화가의 그림 솜씨만 있는 게 아니라 화가의 인생과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 등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자신을 투영하게도 됩니다. 해외에서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엄마들은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냈을지 <미술관으로 숨은 엄마>가 기대가 됩니다.
나만의 특별한 ‘가치미술관’
저자가 그림 속에서 발견한 가치는 꿈, 배움, 유연함, 행복, 관계, 나눔이었다. 이 미술관은 단순한 그림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연결된 특별한 이야기로 채워진 공간이다. 각 전시실에는 저자의 삶 속에서 빛나는 순간들이 담겨있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자신을 잃어버린 채 일상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그림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책 속에서
어떤 가치에 중점을 더 두느냐에 따라 화가들의 삶도 달라졌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양미술사에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모네는 인상주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한평생 하나의 화풀 안에서 깊이 그만의 그림 세계를 완성해 냈습니다. 그러면서 ‘빛’이라는 예술 언어를 그림에 담았고 많은 화가들이 인상주의를 떠났을 때 그는 오롯이 한 우물을 팠습니다. 그리고 피카소는 무려 3만점이라는 작품을 남겼는데 “훌륭한 화가는 모방하지만 위대한 화가는 훔친다”라는 말을 했듯이 새로운 것을 따라하고 도전했습니다. 모네가 깊게 한 우물을 팠다면 피카소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림 한 점에는 화가의 그림 솜씨만 있는 게 아니라 화가의 인생과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 등 보이지 않는 게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기에 좋은 일이며 단지 감상에 그치지 않고 미술사조를 통해 인문학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