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리스
김선미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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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해 주는 따뜻한 책

 

1회 위즈덤 하우스 판타지 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비스킷> 김선미 작가의 신작 칩리스는 흥미로운 세계관과 탄탄한 서사로 한층 더 성숙해진 두 주인공으로 2,000여 개의 DNA 정보와 신상, 병력, 위치 등 400개 개인정보가 내재된 생체칩(bionic microchip)을 이식하는 근미래. 칩리스(Chipless)는 칩을 이식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 명칭입니다. 흥미롭고 기대되는 책입니다.

 

시욱은 생체칩을 개발한 연구소장의 아들로 심장이 안 좋은 자신을 위하여 자신의 생체칩을 이용한

첫 클론인 오안이 만들어졌지만 시욱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오안이 싫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체칩 이식을 반대하는 테러가 일어났고, 테러리스트에게 붙잡혀 친구인 오안과 인신매매범에게 넘겨 지는데...

 

 

유전자 배양을 통해 클론을 배양하고, 생체 칩을 이식하는 사회





 

어느새 오안을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이 생각했던 시욱은 오안을 뿌리치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욱은 15년간 계속 그의 행방을 찾는다. 그러던 중 정보사냥꾼인 캐셔에게서 오안이 칩리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칩리스(Chipless)는 칩을 이식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 명칭이다. 그들은 생체칩 전면 이식이 시행된 후 캠프에 숨어 범죄 집단과 결탁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오안이 칩리스가 되었을 거라고 확신한 시욱은 캐셔의 도움으로 칩리스가 사는 거처를 찾아가게 되고 드디어 오안을 만나게 되는데.

 

 

인간이 아닌 종에게는 운명이 어떻게 작용할까. ---p.39

 

생체칩을 제거한 인간과 제거하지 않은 인간이 있을 뿐, 인간과 클론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연구소에서 도망친 칩리스가 제4캠프에 있음을 인정하는 말이었다. 이곳에서 칩리스는 장기 적축에 대한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칩리스를 범법자로 간주한다. ---p.262

 

 

 

우리는 본인의 의지없이 세상에 태어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이 책은 유전자 배양을 통해 클론을 배양하고, 생체 칩을 이식하는 사회입니다. 시욱과 클론 오안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어 각각 다른 세상에 갈게 되지만 불운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년과 그 소년의 희생으로 사람들은 희망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 칩리스는 칩을 이식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들은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싸우는 과정을 통해 드라마와 같은 가슴 뭉클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이런 세상이 만약 온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작품을 읽어 본다면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칩리스를 테러리스트로, 범죄자로 불리는 세상 그들은 여전히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세상에서 주인공 시욱은 어떻게 극복하는지 칩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로투원에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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