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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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전 세계의 미술관을 가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

직접 그린 60여 점의 스케치로 미술 여행의 생생함을 담다!

 

 

노채영 작가는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있으며 미술을 알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미술관과 60여명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화가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딘가 가려고 할 때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싶다. 라는 것만 열심히 쫓아서 검색하고는 주의사항이나 제한사항까지는 꼼꼼하게 안 읽고 온 부주의가 낸 상황도 있습니다. 바티칸 성당 입장시 “No Enter!! 못 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짧은 치마, 짧은 바지, 어깨가 보이는 나시 종류가 금지 된다는 것으로 성스러운 그들의 삶의 분위기를 위한 에티켓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 입장을 할 수 있었다는 글에서 여행시 주의할 점을 미리 알아두는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을 했습니다.

 

승무원 학과 나오셨어요?

아니요. 미대 나왔는데요.

미대요? 미대 나와서도 승무원을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예술 중.고등 학교를 나와 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도 모두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만 봐서는 화가가 되었거나 그림에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그는 분명 스튜어디스 였습니다. 승무원이 된 후에는 그동안의 한을 풀어 주듯 정말 다양한 나라를 갔고 그렇게 염원했던 원화와 건축을 실컷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비행이라는 중노동의 일을 하면서도 그 시절을 돌아보았을 때 즐거운 기억만 남는 것은 그 일을 통해 얻는 이런 기쁨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을 다 돌아보고 싶어 승무원이 되었다는 특별한 이유였습니다. 10시간의 긴 비행도 길고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다고 하니 정말 원하는 직업을 택했다고 생각됩니다.

 

 



예술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것이었는가그림 한 장이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것인가. 나는 놀라움과 두려움, 기대감에 한동안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p.95 워싱턴의 심장, 스미소니언 미술관 중에서

 

미술사에서 개념 미술이 첫걸음을 내딛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 바로 다다이즘(Dadaism)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여기는 미술사조가 탄생한 곳으로 지금은 우리나라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다다이즘의 대표 화가 뒤샹(Marcel Duchamp) 전시를 아주 크게 했었고 해서 많은 이들이 이 사조를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는 인상주의 모네나 후기 인상주의 고흐, 입체주의 피카소 등의 미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정도였기에 전공자가 아니면 낯설은 사조였습니다. 당연히 그곳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서양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노채영 화가의 미술 기행에서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에서 첫비행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그토록 열망했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까지 미술관이라는 비행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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