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돈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2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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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애제자인 플라톤의 저서로 대화편4대 대화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의 최후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심오한 사상의 단편을 엿볼 수 있고 특히 자신의 죽음을 함께 기뻐해 줄 것을 당부하며 독배를 마시는 장면은 24백 년이 지난 오늘의 독자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형 집행을 받던날 그 자리에 함께 있으면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제자 파이돈의 입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본인의 제자나 지인들과 나누었던 대화와 행동들을 기술한 글로 비탄에 빠져 있던 제자들에게 그들의 슬픔이 잘못된 감정이라며 죽음이란 육체에 갇힌 영혼의 속박으로부터 분리되어 진정한 지혜의 세계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본인은 철학자로서 일생을 통해 기다려왔고 설레는 순간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스승의 이 말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죽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진정으로 그것이 좋은 것이라면 자신들에게도 깨닫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제자들과 많은 토론이 오고가고 이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는 특유의 문답을 통한 변증법을 기가 막히게 사용해 논증을 하는 대목이 이 책의 장관입니다.

 

쾌락과 고통은 한 사람에게 동시에 생겨나길 원치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둘 중 하나를 좇아 그것을 취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다른 하나도 얻게 됩니다. 마치 둘이 하나의 머리에 결합된 것처럼 말이지요.”

--- p.17 파이돈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게 되는 존재의 변화 과정입니다. 죽는 것은 태어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적 현상인데 반재로 우리는 태어나는 것은 무엇에 의해 생겨나는 결과적 현상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삶과 죽음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성질로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성립하게 해줍니다. 파이돈의 주제는 영혼의 불멸, 육체와의 분리, 삶과 죽음의 순환에서 벗어남입니다. 파이돈은 의미 있는 삶의 필수요소로서 철학적 탐구, 지식 추구 , 진리 탐구를 중요시 했습니다. 소크라테스과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영혼의 본질과 죽음 이후의 운명을 둘러싼 심오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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