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4.10
잡지《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프랑스《르몽드》의 자매지로 전세계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발행되는 월간지입니다.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 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입니다.
10월호 ‘우리’의 검투사 트럼프는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트럼프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
그들은 그를 감옥에 보내려고 해”
미 대선이 11월5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서에 뛰어들어 공화당 트럼프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지 않은 극적인 상황을 싫어했고 특히 그것이 그에게 금전적 손실을 줄 때 더욱 그러했습니다. “우리는 조 바이든을 물리치기 위해 1억 달러를 썼다.”그런데 갑자기 그들(민주당)이 그를 제거하고 다른 사람을 그의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 그리고 7.13일에 있었던 암살 기도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건으로 세계가 놀랐습니다. 트럼프는 그가 살아남은 암살 기도 덕분에 자신이 민주당, 언론, 세무당국, 사법부, 그리고 이제는 그 수상한 저격수로부터까지 박해받고 있다는 이미지를 완성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회학자 아를리 호크실은 공화당원들은 선거주도권, 미국의 위대함, 과거의 남성성 등 잃어버린 모든 것을 자신들이 ‘도둑맞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미국 대선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 과연 누가 제47대 대통령이 될 것인지 독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업계는 이 위기를 혼자서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아몽이 말했다. “외부의 도움, 새로운 시각, 업무 감독, 사회학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요식업계 종사자와 고객, 그리고 고객 요구와의 관계도 변화해야 한다. “요식업계가 종속 관계로 점철된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일이 고객에게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p.82

어느 목요일 오후, 메츠 호텔 고등학교 학생 50여명이 모여 각자의 요식업계 첫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사수가 저를 벽으로 몰아세우고 때렸어요.” “머랭을 오븐에 넣는 것을 깜빡했더니 곧바로 달걀이 머리로 날아왔어요.” “직원들이 젖은 행주를 제 얼굴에 던지며 너는 노예야라고 말했어요.” 2021년에 고틀레가 공동 설립한 단체 Bondir.e는 어린 학생들이 주방에서 자행되는 학대를 부당하다고 인식하고 나아가 거부할 수 있도록 교욱합니다. 2015년에는 유명 셰프인 조엘 로부숑을 고소합니다. 수습생일 때 멱살을 잡혔던 이야기와 뜨거운 냄비에 화상을 입은 사연, 냉장실에서 일어난 성폭생 등 소규모 동네 식당부터 고급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방에서 폭력에 대한 인식은 사안의 심각성과는 달리 여전히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이는 피라미드식 주방 업무가 불러온 종속관계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명셰프에 대한 과도하고 지나친 예찬은 방송을 통해서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흑수저와 백수저를 나누고 탈락시키는 이유도 가지각색으로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셰프 폭력에 피해자는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 셰프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는 사실과 분명 자신도 초보 요리사 시절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 밖에도
-사하라,마크롱 대통령의 위험한 선택
-그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가 두렵다
-정신의학과를 찾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브라질 민주주의를 위해 체포에 동의했던 ‘룰라’
등 읽을 거리가 풍부합니다.
흥미로운 기사는 미슐랭 3스타 셰프도 시인한 ‘주방 폭력’에 관한 글로 요즘 ‘흑수저 백수저’라는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로 관심이 갔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보통의 알권리는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무르익는 가을 10월호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호에서는 우리나라 노벨 문학상 수상이야기도 다루어 주셨으면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