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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평점 :

그림 같은 인생, 인생 같은 그림
“그림은 인생이다. 지우개를 쓰지 말고 실수한 선을 그냥 놔둔 채 그대로 거침없이 그려간다. 지금은 마음에 남아 괴롭지만 나중에는 실수한 선이 나만의 독특한 문양이 된다. 그렇게 인생은, 그림은 예측할 수 없어 아름답다.” _176p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꽤나 인생을 닮았다.
에둘러 빨리 가려 애쓰지 말고 차근차근 순서를 지키는 건
그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꽤 쓸모 있는 거라는 걸
그림 그리면서 배운다.
그림이 어쩜 이렇게 인생과 같을까?
그림을 그리다가 ‘뭉클’했다.”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 일상은 특별해진다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없으니 아름답게 보는 재주가 있다면 좋겠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보는 장면이 수만 개쯤 되겠지? 아마도 대부분은 여행지도 아니고 일상이라 평범한 장면들이겠지만 이왕이면 이런 장면 중 몇 개 정도는 아름답게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작가는 이렇게 쌓여서 아름다웠다고 인생을 회고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감정 과잉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서로 연결되며 물고 물리는데 이게 아주 고약하다. 그냥 놔뒀다가는 마음이 헐고 너덜거려 휘청거린다. 이럴 때 이 사슬을 끊는 아주 강력한 주문이 있다. ‘그럴 수도 있지.’ 인생 통틀어 내가 나를 컨트롤하는 몇 안 되는 말들 중 하나. ---p.83
매일 다니는 길에서 길을 묻고, 높은 곳에서 멀리보고, 멀리봐야 행복하다는 3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채널 ‘이기주의 스케치’의 주인공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이기주의 에세이는 매일 매일의 일상을 순간순간을 담아 그린 100여 점의 그림과 함께 작가 특유의 따스함이 담긴 글은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 주는 책입니다. 한순간 한순간 모두가 소중하다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겪은 모든 일이 다 소중해진다.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다는 뜻. 난감할 때 사용할 치트키 몇 개는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 그래서 인생이라는 그림을 재미있게 잘 완성하자는 글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