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레아 이피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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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_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내가 배운 것

 

 

선생님은 말했다. 자본주의 국가의 사람들은 개처럼 일하지만 자본가는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만큼 돈을 주지도 않는답니다. 그게 무슨 자유에요? 레아 이피는 가장 고립된 나라 공산주의 이념이 절대적으로 알려져 있는 알바니아에서 자랐습니다. 부족한 물자, 정치적으로 처형도 빈번한 나라에서 199012월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자본주의로 이행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회문화상이 달라지기 시작하며 진정한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탐구하게 됩니다. ‘자유진정한 자유란 무엇일지 이 책을 통해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스탈린을 껴안았던 그날까지, 나는 자유의 의미를 스스로 물어본 적이 없었다.

--- 첫문장

 

나는 자유에 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우리에게는 많은 자유가 있었다. 나는 너무나 자유롭게 느껴져서 종종 내 자유가 짐처럼, 가끔은 그날처럼 위협처럼 다가왔다.

--- p.17

 

선생님은 말했다. 자본주의 국가의 사람들은 개처럼 일하지만 자본가는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만큼 돈을 주지도 않는 답니다. 그게 무슨 자유예요? 어린 나는 늘 공산주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199012월 나와 같이 공산주의를 열망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 사회주의 종말을 요구하며 거리를 점령합니다. 부모님은 진실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거의 반세기 동안 창살없는 감옥이었다고 알바니아는 공산주에서 자본주의로 전환되었습니다. 레아 이피는 가장 고립된 나라로 알려진 알바니에서 자라 공산주의 이념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일자리는 사라졌고 나라는 파산에 이르렀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이탈리아로 망명을 시도하다 희생되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사람들이 꿈꾸던 자유였을까요? 이 책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레아 이피 자신의 가족이 숨겨온 비밀이 발견 히면서 진정한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탐구하는 내용입니다.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 되묻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레아 이피는 체제 이행 역사를 직접 통과해 온 당사자이자 런던 정치 대학교의 정치이론 교수입니다. 10대 소녀 시절의 혼란과 가치관의 변화를 되짚어 보면서 이 책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데올로기가 아닌 삶을 위한 자유가 절실했던 저자의 가장 생생하고 치열한 회고록입니다. 자유를 맘껏 누리면서 사는 지금의 사람들에게 변방인의 자유가 어떻게 비춰질지는 독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영화 쇼생크의 탈출에서 보면 주인공인 앤디 듀플레인이 교도소를 탈옥하는 부분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더러운 시궁창을 기어 왔는지 코의 감각은 없어졌고 오물로 질퍽거리는 물도 이제는 편안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살지만 정작 자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깊이 사유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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