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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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요?”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 분명 어딘가엔 있을 거야.”

 

공지영 X 츠지 히토나리

 

몇 번의 기적이 둘을 만나게 한 것처럼 또 몇 번의 기적이 더해져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이세영, 사카구치 겐타로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원작 소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작품으로 사랑으로 상처받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섬세하고 아릿한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두 남녀 작가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쓴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프고 섬세한 사랑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얼굴빛도 눈빛도 머리카락의 빛도 같아. 그리고 우리는 모두 지루라는 푸른 별에 살고 있잖아.” ---P.93

 

누가 뭐라 하든 말든 나는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기적도 있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은 정말 있으며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면 풍요로운 우주의 선이 나를 도와줄 거라는 열렬하고 턱없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그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마치 벚꽃이 날리던 그 봄날에 성큼성큼 걸어와 떨어진 소년 인형을 주워 주던 그 모습 그대로 아니 그 모습 그대로라는 말이 과현 합당할까 형편없이 말랐던 그때보다 살이 조금 올라 있었고 얼굴은 조금 까칠해져 있었습니다. 평소 부조리와 사회문제 폭력, 여성의 인권들의 내용을 많이 다루었전 공지영 저자의 특별한 장르 연애소설입니다.

 

한국여자 홍과 일본 남자 준고가 주인공으로 처음 본 순간 이들의 만남은 계속되는 우연으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 같은 사랑 앞에 홍은 준고에게 지쳐가고 어느 날 밤 다툰 후 홍이 한국으로 떠나버리면서 두 사람은 이별을 맞게 됩니다. 그후 7년 후, 출판사의 직원으로 그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로 재회하는데....

 

 

칠년 동안 한번도 그 친구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 슬픈 귀가 열린다. 그 슬픈 귓속으로 베토벤의 선율이 밀려든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는 운명처럼 찾아왔지만 문화적인 차이로 이별을 맞습니다. 하지만 다시 재회한 후 여전히 둘은 서로를 그리워 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은 무엇일까. 공지영 작가의 색다른 사랑의 색체와 감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봄에 만나 여름과 같이 뜨겁게 사랑했고, 가을처럼 시들어 헤어진 이후 기나긴 겨울이 찾아들었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이 겨울이라 해도, 결국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찾아올 새봄을 맞이할 두 남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말은 다른 독자들을 위해 남겨 놓겠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 매료될 것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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