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 신화 속 주인공이
조영주 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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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스트레스, 학교폭력, 성차별 등 요즘 십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설의 신들이 학교로 찾아왔습니다. 위기에 빠진 학생들을 구출할 전설의 슈퍼히어로의 등장으로 오랫동안 반복되고 있는 청소년의 고민을 다시금 수면 위로 건져 올려 여전히 위태로운 학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조영주, 정명섭, 이현서, 윤자영 이렇게 네 작가가 펼쳐 낼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왕따 당하는 미유 대신 통쾌하게 복수해 주는 비형랑 신화속 길달의 이야기를 담은 999번을 죽어야 귀신이 된다는 삼국유사의 비형랑 신화즉 귀신, 신라 진지와의 자식으로 죽은 왕이 귀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도화부인을 임신시켜 낳은 아들인 즉 바신, 반만 신인 존재인 길달을 주인공으로 모티브를 삼아 죄를 씻기 위해 999번 죽으려면 한시라도 빨리 제대로 죽는게 낫다며 미유에게 용기를 주고 품어주는 길달이가 슈퍼 히어로가 됩니다.

 

 

그리고 신하 관리청 도채비 요원의 대모험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환생 취소 위기에 놓인 조왕신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파견된 민담 속 도깨비(도채비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신화 관리청도채비 요원의 대모험이야기입니다. ‘마라도 전설의 아기업개가 자신을 버린 양부모의 후손(이현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복수의 삼각형안개 낀 섬의 초대, ‘단군신화속 선녀(최한비)가 걸그룹 프로젝트 합숙을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고려 걸그룹 잔혹사이렇게 네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내용은 왕따, 스트레스, 학교폭력, 성차별. 이제는 십 대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별일이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린 문제들을 미래로 소환합니다.




 

복수하려고 나타난 거 아니었어?” 불쑥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소녀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내가 뭔지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따. 내가 알고 있는 복수라는 개념이 산산이 흩어지는 순간이었다.---P.144

 

 

학교는 꿈많은 십대들이 공부를 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쌓으며 사회로 나가기 위해 작은 사회를 미리 경험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요즘 심심찮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마음 아프게 합니다. 왕따, 학교폭력 등 뿌리박힌 문제들의 근본적인 것들을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요즘 학교는 지옥이다. 세상도 지옥으로 변하고 있고 말이다.” 복수의 삼각형 이현서 저자의 말입니다. 복수와 사랑, 희생과 구원은 상반된 말 같지만 긴밀하게 우리의 삶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타인에 대한 분노보다는 공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현후가 자기 나름의 고민과 아픔이 있듯이 그건 현우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한번은 겪게 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제주 마라도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 흥미로웠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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