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양반전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초록글 연구회 엮음, 황문희 그림, 박지원 원작 / 청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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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있어 고전 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에도 그 소중한 가치를 느끼고 감동을 받으며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오랜만에 허생전과 양반전을 읽었습니다.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우리 고전들을 이 시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좋은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허생전,양반전의 저자 박지원은 조선 정조 때의 문인이며 실학자입니다. 호는 연암 또는 연상으로 과거 시험에 떨어지자 오직 학문연구와 책 쓰는 일에 힘을 쏟았고 실제 생활에 쓸모가 있는 학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물품의 거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한 실학자입니다. 박지원은 허생이라는 슬기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서 그로 하여금 상공업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걸 일찍기 이야기했습니다. 허생전에는 매점매석의 부당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만 냥이면 대개 한 가지 물건을 도거리로 모조리 살 수 있으니, 수레에 실렸거나 배에 실렸거나 모조리 매점할 수 있지 않은가? 이를테면 뭍의 산물 중에서 한 가지를 가려 슬그머니 독점해 버린다거나, 약재료 중에서 한 가지만을 독점해 버린다면 모든 장사꾼은 그 물건을 구경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일세. 값이 뛸 것은 당연하지. 그러나 이것은 백성들을 못 살게하는 방법이야. 백성을 도둑놈으로 만들기 좋은 방법이지. 뒷날에라도 나랏일을 맡은 관리가 나의 이러한 방법을 쓰게 된다면 나라는 곧 병들고 말걸세.’ ---P.96

 



 

어린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허생전은 독점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결국은 나라를 망친다는 걸 큰 가르침을 알려주게 됩니다. 다른 작품 <양반전>은 정선에 사는 가난한 양반이 조선후기에 점차 몰락해 가면서 양반 사회를 부러워하는 부자는 돈을 주고 양반 신분을 사고 양반 노릇 하기가 어려운 양반은 무능력과 부패상을 폭로하는 내용입니다.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는 홍길동전, 난중일기, 목민심서, 열하일기로 출간되어 어린이들에게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줍니다. 그림과 함께 좋은 글은 어른에게도 감동을 줍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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