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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수면 큐레이션 - 잠이 당신의 마음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
서수연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평점 :

“왜 피곤한데 잠은 안올까?” 어떻게든 재우고야 말겠다는 ‘잠’ 연구에만 20년을 바친 국내 1호 수면 심리학자 서수연 교수가 제안하는 수면 안내서 <당신을 위한 수면 큐레이션>은 낮과 밤,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숙면의 길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수면 심리학자 생소 하지만 독자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항상 고민하고 있던 차에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톨스토이의 명저 안나 카레니나의 첫문장이 나옵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잠을 잘 자는 사람과 못자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잠드는 일로 고민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전에 잠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잠에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모두 ‘잘 자는 사람’인 것이라고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불편함을 모르면 잠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잠을 못 자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해봐야 합니다. 불면증상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잠자리에 누었을때 잠들기 어려운 증상, 잠자는 도중에 자주 깨서 다시 잠을 자기 어려운 증상, 아침에 너무 일찍 깨서 잠들기 어려운 증상 ---P.49
수면 건강을 평가하는 다섯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번째로 잠을 실제로 몇 시간 자는지에 대한 수면시간, 다섯 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열세 시간보다 많이 자면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중간에 깨지 않고 자는지에 대한 수면의 연속성입니다.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린다면 이상이 있을 수 있꼬 계획했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다시 잠들지 못하다면 정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세번째로는 수면의 타이밍입니다. 최적의 시간에 잠을 자는지 확인 해봐야 합니다. 네번째는 수면의 질이 좋고 만족스러운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잠을 못자거 낮에 피곤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지입니다. 전날 잠을 못잤을 경우 눈이 시리거나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잠의 양, 시간, 유형 분석부터 수면 가성비를 높이는 생활 습관, 잠을 부르는 마음 관리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의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해결해 보려고 특별히 알아보거나 공부 하지는 않습니다. 걱정만 한다고 해결이 되는건 아닌게 분명합니다. 잠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체크하고 원인을 찾아 보는게 먼저입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수면 유형 결과를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독자는 오래전부터 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는데 ‘쫓기는 사슴형’으로 나옵니다. 사슴이 보통 10분 이내로 토막잠을 자고 겁이 많아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바로 도망 간다고 합니다. 평균 4시간의 수면시간을 자도 숙면을 하기 때문에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갱년기를 맞으면서 수시로 깨기 때문에 좋은 잠을 언제 잤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불편감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수면 치료법에 대해 알아 보기에 좋았습니다. 주변에도 수면 부족과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이 책을 권해 보고 싶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