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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평점 :
철학의 쓸모_ 삶의 지침이 되는 철학사용설명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엔 행복만 있지 않습니다. 희노애락의 반복 속에 고통을 또 인내 하면서 살아내는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 <철학의 쓸모>는 인상 깊게 읽은 책 <모든 삶은 흐른다>의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작품으로 인생의 모든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주 오래전 삶이 던진 질문에 니체,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몽테뉴가 답하는 철학 사용 설명서가 될 책입니다.
“사는 동안 나만의 철학이 있다면 힘들어도 살아낼 수 있다!”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도움을 줄까요 데카르트는 ‘관대’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관대해져야 하며,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관대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는 넓게 보고 크게 헤아리며, 소심함을 버리고 매사에 단호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학과 관대함의 관계가 궁금한 내용입니다. 그가 강조한 ‘관대함’이란 단순히 의지가 지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주의설(主意說)이 아니라, 용기를 갖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폭넓은 시야와 과감한 행동, 그리고 그가 최악의 태도라고 지적한 ‘우유부단’을 극복하는 미덕입니다.
철학은 이 불행한 세태에 맞서 독자적 사고를 방해하는 온갖 선입견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그러나 감옥이나 동굴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즉 자유롭고 독창적인 사고를 하리라 결심했다면, 동행 없이 홀로 여행하는 사람처럼 모든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p.110 철학의 치료법
우리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자기 자신뿐 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빼면 대화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는 한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쓰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느라 소중한 시간을 빼앗깁니다. 책에는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타인과의 교류가 필요하고 타인과 교류하고 감정을 나눌 때, 우리는 스스로를 여유 있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고립시키려 하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키르케고르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그저 꾸역꾸역 살기보다 삶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에서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반복되는 삶을 그냥 되는대로 흘려 버린다면 더 이상의 발전과 행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생의 중반을 넘어 보니 누군가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책, 철학이야 말로 살아갈 용기를 주며 가치관을 잡아주기에 흘륭 하다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철학은 정원 가꾸기나 독서 같이 유유자적한 활동이 아니라 산다는 행위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위험한 것을 대면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철학은 이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