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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 은퇴 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하여
한준호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4월
평점 :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은퇴 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하여
통계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나이는 49.3세로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예상보다 이른 나이에 본업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 독자도 올해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한지 벌써 18년차를 맞아 얼마 남지 않은 은퇴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이 책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의 저자는 38년 동안 재직하던 교단을 떠나 은퇴 후 세컨하우스를 장만하고 2도(都) 5촌(村)의 생활을 시작한 교사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꽃과 채소를 키워 자급자족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인생 2막의 삶 ‘끝난 사람’이 아닌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선택한 이야기입니다.
여행인 듯, 여행 아닌, 여행 같은
저자의 아버지는 딸이 독립적인 여행자로서의 삶을 걸어올 수 있게 신뢰와 지지를 주었고 세상에 나아가는 딸의 용기가 누그러지는 일 없도록 어릴적부터 배낭여행에 데리고 다니면서 넓은 세상을 보게했습니다. 아빠가 마련한 세컨하우스를 처음 보았을 때 넓은 책장에 여행 서적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곳곳에 걸려있는 ‘여행자의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이 여행의 본질, 즉 낯선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 영역에서 완성되어 가고 있었고 비행기를 타고 낯선 도시로 떠나지 않고도 자기가 머문 자리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여행할 줄 아는 가장 고차원의 여행자라야 꾸려 나갈 수 있을 공간의 역사가 이 집에서 생동하고 있었습니다.
아.. 신선하고 나른한 오후 한나절.
누군가 부추기지 않아도, 나는 .. 자유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 자신이 지은 목장은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목장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현실은 가꾸고 다듬고 노력을 해야 그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른 봄에 씨앗을 파종한 무농약 열무가 자라고 가을에는 고구마를 수확하고 목재소에 가서 방부목을 구입해 나무 화분도 만듭니다.
말 걸어주고, 애태우고, 환희하고, 토닥여 주면서 함께 살아내는 사이, 우리 가족이 된 꽃들이 온 힘을 다해 5월의 정우너에서 생명을 노래하고 있다. 머지않아 화단은 또 다른 모습의 꽃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오늘을 피워내는 것이리라. ---P.88

한평생 일에 몰두라고 살아왔으며 한동안 승승장구하다가 임원 진급을 눈앞에 두고 경쟁에서 패해 조그만 자회사로 좌천해 이후 정년을 맞이한 한 남자의 삶을 추적한 소설 <끝난 사람> 정년퇴직은 생전에 치르는 장례식이라는 말로 은퇴자가 되어 당하는 자신의 현실을 함축해 표현하는 격하게 공감하는 말입니다. 갑작스럽게 준비 하지 못한 은퇴의 층격, 은퇴 이후의 삶, 작가는 젊은 시절에 어떻게 살았든 모든 인간의 종착지는 대개가 비스ㅅ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끝난 사람이 되고 나니 똑같은 일렬횡대가 되는대서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주인공 다시로 소스케 씨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끝난 사람으로 그냥 끝을 맞이할 것인지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지 제2의 인생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아를 찾기 위해 이 책이 중년의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빠는 이 터전을 갈고닦으며 당신만의 여행을 가족과 함께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