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문학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 미술사 결정적 순간에서 창조의 비밀을 배우다
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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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에서 인공지능까지,

미술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천재들의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이 책은 <생기부 고전 필독서30 한국문학편> 의 우수 서평러로 뽑혀서 독자가 선택한 책입니다.

 

저자는 문학적 감성으로 예술과 인문학을 통섭하는 작가로, 이제는 일반명사처럼 널리 사용되는 아트인문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고 같은 이름의 시리즈를 펴냈습니다. 대학 최고의 강의에 수여하는 베스트 티처상을 수상하고 가슴에 남는 수업에 선정될 만큼 흡인력을 자랑하는 그의 강연은 늘 예외 없이 청중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을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독자가 유튜브 채널 아트 인문학을 듣고 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그림은 무엇인가

 

1985년 당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영국 잡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에서 화가와 비평가, 미술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그림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라고 언뜻 모나리자나 고흐의 해바라기 등이 생각나지만 예상외로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그림이 많이 알려져 독자도 책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30년전에 이 그림이 뽑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피카소가 이 그림을 주제로 무려 58점에 이르는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이 그림에서 얼마나 큰 영감을 받았는지 짐작해 보며 이 세상 최고의 그림으로 선정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술에서 페러다임을 바뀐 순간이 있었다. 과거에 없던 전혀 새로운 그림이 등장하면서 미술이라는 판 자체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그런 순간들 말이다. 우리는 이러한 순간으로 찾아가 영혼의 도약을 이룬 그 예술가를 조명할 것이다. 이러한 도약은 대개 기득권에 안주하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 예술가의 손에서 이뤄진다. ---프롤로그 중에서

 

화려해선 안 되고 단순명료해야 한다. 신앙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그 무엇보다 가슴을 파고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로마 권력자들은 가톨릭 개혁의 무기가 되어줄 그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그림이 바로 카라바조의 그림이었습니다. 그가 죽은지 400년이 되던 2010년에 카라바조의 유해가 발굴되었다는 보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실바노 비네티라는 연구자는 유해를 찾아내 그 당시 화가들이 사용한 흰색 안료에 들어가는 납에 오래도록 노출되어 납중독에 인한 사망이 아니라 그가 저지른 모든 악행들로 인해 그림을 그리면서 얻은 질병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기존의 그의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허물게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책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라바조도 고야나 반 고흐의 삶처럼 미술에 자신의 삶을 바친 비극의 주인공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인상주의, 20세기 미술에 이어 우리 시대의 미술까지 미술 흐름을 한눈에 보기 좋게 실려 있는 것이 미술을 좋아하나 전문가가 아닌 독자를 위해 좋았습니다. 몰랐던 화가와 작품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많아 유익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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