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랙팬서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정인호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5월
평점 :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다른 존재와 비교하며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블랙팬서 ‘네라’.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하얀 표범 ‘루나’를 만나다!
“너는 누구니?”
“나는 네라야.” 네라가 대답했습니다.
“네라, 너는 왜 숲에서 지내지 않는 거야? 길을 잃어버렸니?”
“나는 다른 곳을 찾아 이 숲을 떠나려고 해.
아무도 없는 그런 곳 말이야.”
네라는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자신만의 인생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블랙팬서 ‘네라’의 성장 동화 <블랙팬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 털과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네라는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군요. 어릴적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죠. 나는 왜 친구처럼 쌍꺼풀이 없을까, 콧대는 왜이렇게 낮은 것일까 새하얀 피부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알지 못했을 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숨지 마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진정한 ‘나’입니다.
나의 세계는 ‘내’가 ‘나’이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나의 자리’ 를 찾는 것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 ‘네라’는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루나가 준 말들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황금빛 숲으로 돌아온 네라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라는 이제 숨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만이 가진 매력이 반드시 있습니다. 블랙팬서 네라는 네라 대로, 하얀 표범 루나는 루나대로 개성있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