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과 꿈을 찾고 싶은 10-20대를 위한 에세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홀로 서성이는 청춘을 위한 공감과 위로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확실함을 견디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공대생, 강의실 맨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던 야망 없는 이십 대 화학 시험을 보던 중 백지를 내고 휴학을 한 홍시은(홍마오)저자는 꿈꾸던 대학 생활을 접고 2년의 세계여행 끝에 자신의 색깔과 꿈을 찾았습니다. 우간다 봉사활동, 이집트 다이빙, 기타, 사진, 히말라야 트레킹 등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꿈을 만나게 됩니다.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의 과감한 도전기 기대가 됩니다.

2년간 세계의 오지를 떠돌던 여행은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가며 셀 수 없이 다양한 삶을 목격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작은 마을 고아원에서는 한 달간 학교를 지으며 아이들과 생활하고, 이집트 다합에서는 다이빙 전문가에 도전하고, 기타를 배워 여행자들 앞에서 연주하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카메라를 배워 현지인에게 가족사진을 선물하기도 하고, 왜소한 몸을 이끌고 기어코 히말라야에 등반하기도 한다. 길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삶에 녹아들며 다채로운 세상을 배워간다. 우간다의 고아원 선생님인 리디야, 파쿠르 코치, 다이빙 강사, 가수, 여행 유튜버, 작가 등과의 만남을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네팔의 히말라야에 올라 비로소 자신 안에 존재하던 빛나는 눈동자를 마주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색깔과 꿈을 찾아 돌아오는데....

‘시은, 굳이 무엇이 될 필요는 없어.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려봐. 지금 떠나온 이 여행처럼 말이야. 여행을 하고 싶으면 배낭을 메면 돼. 오늘을 보고 싶을 땐 지금처럼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면 돼.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버는 거야! 너로서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경험하면 돼. 세상 모든 것은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경험하기 위한 것이지. ---p.39

사람은 어떻게든 뭔가를 선택하면서 선택하지 않은 뭔가를 몽땅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선택은 옳았을까. 폴 오스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건지 아닌지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거야. 그 모든 사실을 알았어야 하는데, 그 모든 사실을 알 방법은 두 곳에 동시에 있는 것밖에 없고 그건 불가능하잖아.” 다만 어떤 삶을 살아도 변하지 않고 확실한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대학을 강요했으며 은글슬쩍 대학의 서열로 인생을 나열했고 언젠가부터 삶을 사는 방법을 하나로 단정짓게 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 정의하고 그후에 맞이한 현실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학교가 해체되고 학교를 나와 여행자라는 역할 속에서 방황은 온전히 이해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그때 공부를 계속 하지 않은걸 후회할까요? 여행을 잘했다고 생각할까요? 무엇을 생각했던 중년의 독자는 그 용기에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해마다 행복도 조사를 합니다. 핀란드가 6년 년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1위에 올랐고 우리나라는 57위 겨우 꼴찌를 면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짊어질 청년들이 고단하다고 말합니다. ’홍마오‘ 작가의 대담하지만 용기있는 선택이 앞으로 살아갈 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