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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
박채린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6월
평점 :

저자는 100만 구독자를 가진 대형 채널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큰 시련이 찾아옵니다. 이 시련을 극복한 저자는 이전에는 단순히 흥미, 조회 수를 유도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현재는 달라졌습니다. 걱정 많은 시작 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위로받고 아낌없는 격려도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마음을 담은 결과물입니다.
한평생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복을 결제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미래만 바라보는 삶을 살아간다면 결국 현재의 나는 빈 깡통처럼 공허한 사람이 될 거예요. ---p.51
행복한 삶을 살아야 행복할 거라는 오만
“인생이 나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 그 순간에도 나는 치킨을 베어 물며 행복을 느꼈다.”
83만 크리에이터 박채린의 코어 찾기!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흔히들 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바로 스스로가 평가하는 자신의 외모와 사회적 위치, 건강의 질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돈보다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과의 시간, 직장 외 사회 참여,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또한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득도 중요한 역할을 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고 소득이나 일보다는 가족적, 사회적 요인이 더 높은 중요성을 보였다는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행복해 지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만족도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 하는 이유,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고 싶어 하는 이유는 바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미래에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매일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지만 오늘 당신은 행복한가 묻게 된다면 ‘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인생의 최저점을 찍고 사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켰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홀로 방안에 앉아 있던 저는 그제야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나의 세상은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동시에 마음은 고요하고 차분해졌습니다. 사회적 평판과 평가가 벗겨진 벌거벗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은 즐겁기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과거의 나는 어떻게 시련을 극복했는지 복기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의 사연을 통해 매일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나 자신을 지키고 내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